끝내기 폭투로 드라마틱한 역전승을 거둔 삼성은 데니 레예스(8승 4패 3.73)가 시즌 9승 도전에 나선다. 28일 KT와 홈 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의 호투를 하고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던 레예스는 앞선 3경기의 부진을 멋지게 극복해 낸바 있다. 금년 SSG 원정에서 5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는데 홈 경기 투구가 좋다는 점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 전날 경기에서 엘리아스의 투구에 막혀 있다가 SSG의 승리조를 공략하면서 홈런 2발 포함 4점을 올린 삼성의 타선은 홈에선 홈런이라는 진리를 확실하게 증명시켜 보였다. 특히 필요할때 필요한 홈런이 나와주었다는건 시리즈 내내 멘탈적으로 우위를 설 수 있는 부분. 원태인의 완투 덕분에 불펜이 휴식을 취한것도 엄청난 소득이다.

불펜의 난조가 2연속 역전패로 이어진 SSG는 송영진(4승 5패 4.70)이 연패 저지를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28일 두산과 홈 경기에서 5.2이닝 무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송영진은 조금씩 선발로서 안정된 투구를 해가는 중이다. 다만 홈에 비해 원정에서 흔들리는 편인데 삼성 원정에서 5이닝 2실점 패배를 당했다는게 불안 요소다. 전날 경기에서 1회초 원태인 상대로 터진 한유섬의 솔로 홈런이 유일한 득점이었던 SSG의 타선은 2경기 연속 타격의 부진이 이어지는 중이다. 안타 5개로 묶여버린건 대단히 불안한 요소다. 2.2이닝동안 3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1점차 상황에서 또 조병현을 올린 감독의 마인드를 이해할수 없다.

전날 경기는 그야말로 삼성의 끈기가 만들어 낸 승리였다. 분위기는 완벽하게 삼성으로 넘어간 상황. 가라앉은 SSG의 타격으로 레예스를 공략하는건 쉽지 않을 것이다. 물론 송영진이 선발로서 나름 제 몫을 해내고 있는건 사실이지만 홈 경기에 비해 원정 경기는 물음표가 많이 붙어 있고 SSG의 불펜은 던질 투수가 없다. 투수력에서 앞선 삼성이 승리에 가까이 있다.

예상 스코어 7:3 삼성 승리

승1패 : 삼성 승리

핸디 : 삼성 승리

언더 오버 : 언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