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은 콜 어빈(7승 9패 4.34)이 시즌 8승 도전에 나선다. 30일 롯데 원정에서 4.1이닝 6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보여준 어빈은 이젠 좌완에게 약한 롯데마저도 공략하지 못하는 모습이 나오고 말았다. 금년 LG 상대로 투구 내용 자체는 나쁘지 않지만 최근의 어빈을 고려한다면 최대 기대치가 QS라고 봐야 한다. 전날 경기에서 소형준 상대로 무수한 찬스를 날려버리면서 단 1점에 그친 두산의 타선은 좋을때의 흐름이 날아가버린게 치명적이다. 한번 가라앉으면 계속 가라앉는 팀 특성을 고려한다면 절대로 좋은 징조가 아니다. 0.2이닝동안 3실점을 허용한 박치국은 위기 상황 대처 능력이 엉망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다.

LG는 손주영(9승 6패 3.45)이 시즌 10승에 도전한다. 31일 키움과 홈 경기에서 5이닝 4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보여준 손주영은 미칠듯한 아홉수에 빠져 있는 중이다. 그나마 두산 상대로 투구가 나쁘지 않다는 점에 승부를 걸어야 할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알칸타라 상대로 단 2점에 그친 LG의 타선은 최근 들어서 급격한 타격 부진을 보여주는 중이다. 특히 박정훈 상대로 3이닝 퍼펙트라는건 꽤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4이닝동안 6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장현식에 대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할지도 모른다.

양 팀 모두 최근 타격감이 떨어지는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 이번 라이벌전은 여러가지 의미로 팽팽한 경기가 될듯. 어빈과 손주영 모두 5이닝을 잘 버틸수 있느냐를 고민해야 하는 레벨인건 분명한 상황. 결국 이번 경기는 후반이 관건인데 양 팀 모두 불펜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그나마의 안정감은 LG가 더 낫다. 후반에 강한 LG가 신승을 가져갈 것이다.

예상 스코어 6:5 LG 승리

승1패 : 1

핸디 : 두산 승리

언더 오버 : 오버

SUM : 홀

5이닝 승패 :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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