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시 마치…축협이 밝힌 감독 협상 결렬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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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이하 협회)가 2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을 공개하며, 당초 감독 후보 1순위였던 제시 마치 감독과 협상이 결렬된 이유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협회는 "화상 면담 및 대면 면담 후 전술적 플랜이나 지도 스타일, 경력 등이 매우 높은 평가를 받고 1순위 협상이 진행됐다"며 "기술적 부분에서는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에 상당히 부합한다 생각했기 때문에 국내 거주 조건의 확인이 중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에이전트 측은 협상 초반에는 연봉 규모나 국내 거주 요건에 대해 호의적이었으나 이후 소득세율 등 세금에 대한 다양한 질의와 협상이 수차례 진행되는 과정에서 협상이 지연된 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협회는 그러면서 "협회 측의 요청 시한이 지나 협상이 사실상 결렬되고, 최종적으로 상대측에서는 '국내 거주 문제와 세금 문제로 감독직 제안을 포기한다'는 회신이 왔다"고 강조했다.
제시 마치 감독은 지난 5월까지 한국행이 유력해 보였다. 하지만 끝내 한국 부임이 무산됐고, 이후 캐나다 감독직을 맡은 그는 2024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 무대를 처음 밟은 캐나다를 4강에 진출시켜 주목받았다.
홍명보 감독이 선임된 지난 8일 전력강화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했던 전 축구선수 박주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캡틴 파추호'를 통해 자신이 차기 감독 후보로 제시 마치를 추천했으나 "전력강화위원회 일부 위원은 제시 마치가 누군지도 몰랐다"고 폭로해 큰 충격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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