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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축구협회, 손준호 '영구제명' 중징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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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적인 결과가 나왔다. 손준호(수원FC)에게 영구 제명이라는 중징계가 내려줬다.

중국축구협회는 10일 부패, 승부조작 등에 연루된 축구인들에 대한 징계를 발표했다. 총 64명의 이름과 징계안이 공개된 가운데, 손준호의 이름도 있었다. 손준호는 영구 제명 처분을 받았다. 중국축구협회는 '손준호가 부정적인 이익을 추구했고, 체육 정신을 손상했다. 중국축구협회의 준칙 등에 따라 축구와 관련된 행위를 금지시키는 영구 제명 처분을 내린다'고 했다. 손준호는 국가대표 선발은 물론, 아예 선수생활이 막히게 됐다.

중국은 축구계에 만연한 부패, 승부조작 등을 척결하기 위해 대대적인 움직임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리티에 전 중국대표팀 감독이 승부조작 혐의로 종신형을 받는 등 중국 축구계의 거물들이 줄줄이 엮였다. 중국축구협회도 나섰다. 해당 축구인들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

홍 감독이 언급한 리스크는 '중국축구협회의 징계'였다. 대한축구협회는 중국축구협회의 손준호에 대한 징계 등 처분 결과를 기다렸다. '사법 절차'는 마무리 됐지만, 중국축구협회의 징계가 남아 있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손준호를 뽑지 않겠다는게 대한축구협회의 생각이었다. 

중국축구협회가 일정 수준 이상의 징계를 국제축구연맹(FIFA)에 통보하면, 국제적으로 적용되는만큼, 이번 발표에 눈과 귀가 쏠렸다. 결국 최악의 결과가 나왔다. 당장 선수생활을 이어갈 수 있을지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대한축구협회는 빠르게 이번 사태를 논의할 계획이다. 협회 측 반응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손준호 측은 당황스러운 반응이다. 손준호 측 관계자는 "중국축구협회의 발표는 사실과 다르다. 이미 중국 법정에서도 다 밝혀진 부분이다. 당황스러워 아직 구체적인 방법이나 계획을 강구한 것은 아니지만, 손준호의 결백을 밝히기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했다. 손준호와 손준호 측 관계자가 직잡 나서는 기자회견이 열릴 가능성이 높다.

손준호는 곧바로 몸만들기에 나섰고, 그라운드 복귀를 시도했다. 4월 대한축구협회가 등록을 허가했고, K5리그의 건융FC에 적을 올렸다. 친정팀인 전북 현대에서 훈련을 이어간 손준호는 여름이적시장을 통해 전격적으로 수원FC 유니폼을 입었다. 교체로 컨디션을 끌어올린 손준호는 빠르게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고, 손준호는 변함없는 활약으로 수원FC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지난달 18일 울산HD와의 원정경기에서는 골까지 기록했다. 1400일만에 기록한 K리그 득점이었다. 대표 복귀까지 꿈꿨지만, 중국축구협회의 중징계에 다시 날개가 꺾인 손준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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