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데 시켜먹을까?'…장마 때 느는 과·폭식, 부작용 막으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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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한 물 섭취하고 산책 등 가벼운 신체활동 해야
다음 끼니 굶을 시 추가 과·폭식 위험 증가
ⓒ픽사베이
매년 장마 기간마다 살이 찐다고 푸념하는 이들이 많다. 폭우와 찜통 더위가 번갈아 나타나는 가운데 신체 활동량이 급격히 감소하기 때문이다.
과·폭식의 위험성도 증가한다. 집안에 갇혀 지내는 생활의 무료함을 배달음식과 같은 고열량 식품을 섭취함으로써 보상받으려는 심리다. 과·폭식으로 인한 체중 증가, 소화불량 등 부작용을 막으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 충분한 물 섭취
음식물의 소화 과정엔 생각보다 많은 양의 수분이 필요하다. 평소보다 많은 양의 음식을 먹었다면 당연히 소화에 필요한 수분의 양도 늘어나게 된다. 식사량에 비해 수분 섭취량이 적은 이들이 소화불량 혹은 변비를 앓는 사례가 많은 이유다.
다만 폭식 후 너무 많은 양의 물을 한 번에 마시는 건 지양해야 한다. 음식물로 인한 팽만 상태인 소화기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폭식 후 물은 30분에서 1시간 간격으로 소량씩 나눠마시는 게 권장된다.
▲ 가벼운 신체활동
탄수화물을 과식한 직후부턴 혈당이 빠르게 치솟기 시작한다. 혈당 급·등락은 최근 피로감 뿐 아니라 체중 증가의 주원인으로도 지목되는 만큼, 폭식 이후 혈당이 오르는 폭을 낮추려는 노력이 매우 중요하다.
식사 직후 높아진 혈당을 낮추는데는 산책, 맨몸 스쿼트 등의 가벼운 신체운동이 효과적이다. 단, 식사 직후 웨이트 운동 등 고강도 신체활동은 소화기에 집중돼야 할 혈액을 근육 쪽에 쏠리게 하므로 지양한다.
▲ 끼니 챙겨먹기
폭식 이후 식사 1~2끼를 건너뛰는 사람들이 많다. 과섭취한 열량만큼 덜 먹겠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이같은 행동은 결과적으로 폭식과 금식을 반복하는 안 좋은 식습관이 형성될 위험성을 높인다. 다이어트 전문가들이 폭식한 다음 끼니도 챙겨먹을 것을 권장하는 이유다.
폭식한 후 다음 끼니는 비교적 가볍게 챙겨먹는 게 권장된다. 특히 열량이나 양에 비해 포만감이 높은 각종 야채나 요거트, 견과류 등을 먹으면 소화 및 배변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