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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억 자산가 입주하면 도망가는 이웃들…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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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러 길 돌아가거나, 집 팔기 위해 노력 중"
자산가, 20대부터 성범죄로 복역·출소 반복한 인물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영국에서 180억 자산가를 피해 다니거나 이사를 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입주민들이 그의 성범죄 경력을 두려워하고 있기 때문이다.
 

개명 후 에드워드 토마스로 살고 있는 성범죄자 요르워스 호어.(사진=더선)

21일(현지시각) 더선은 로또에 당첨된 에드워드 토마스(71·남)로 인해 선더랜드와 뉴캐슬 등에 거주하고 있는 지역민들이 그를 두려워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주민들이 악명 높은 범죄자와 이웃이 됐다며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 산책로에서 마주칠까 봐 일부러 길을 돌아가기도 하고, 집을 팔기 위해 노력 중인 주민도 있다”고 밝혔다.

에드워드 토마스의 본명은 요르워스 호어로 20대부터 성범죄를 저질러 복역과 출소를 반복한 인물이다. 지난 1989년 교사를 강간하려다가 체포돼 법원으로부터 종신형을 받았다.

그러다 지난 2004년 호어는 주말 외출이 가능한 개방형 교도소에서 지내면서 복권 1등에 당첨됐다. 당시 교도소는 도박은 금지였지만, 복권 구매는 불법이 아니었다.

이후 호어는 복권 당첨금으로 가석방 변호사단을 선임했으며 당첨금에 대한 접근 제한을 받는 조건으로 가석방에 성공했다.

호어는 지난 2005년 석방된 이후 복권 당첨금 720만 파운드(약 129억2000만원)를 수령했다. 석방 조건에 따라 작년까지 매달 8666파운드(약 1555만원)를 받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호어는 당첨금 접근 제한을 받는 와중에도 투자를 통해 재산을 불려 나갔다. 현재 그의 재산은 1000만 파운드(약 179억원)로 작년부터 당첨금에 대한 접근 권한도 얻었다.

호어는 현재 영국 북부지역의 작은 마을에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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