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軍대북방송, 장마당 환율·물가 공개…"1달러에 1만4200원, 쌀 1㎏당 6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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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방송화면 캡처합동참모본부는 대북확성기 전면 가동 사흘째인 23일 북한 장마당 내에서 통용되는 '환율'과 농작물의 '물가 정보'를 북한군에 알렸다.
대북확성기로 나가는 대북 라디오 방송 '자유의 소리'는 "지난 7월 12일 금요일 함경북도와 양강도를 기준으로 미국 돈 달러화는 1달러당 1만4200원, 중국 돈 위안화는 1위안당 1800원에 거래됐다"고 밝혔다.
이어 "쌀은 1kg당 6,500원, 옥수수는 1kg당 3천 원에 거래됐고, 휘발유는 1리터당 1만 7천 원, 디젤유는 1리터당 14,500원에 거래됐다"며 "장마당 물가는 지역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참고해달라"고 했다.
북한 전문가들은 "북한 지역 주민들이 배급이 아닌 장마당 경제로 생활하는 만큼 물가는 매우 중요한 요소"라며 "최전방 지역에서 생활하는 군인들도 물가를 여러 번 듣다보면 북한 정권의 경제 관리 실패를 수치로 정확하게 알게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대북방송은 북한군과 전방지역 주민들이 가장 귀를 기울이는 '날씨 정보'도 전했다. 방송은 "24일 수요일은 오전에 구름 많다가 오후부터 흐리고 다시 비가 올 것"이라며 "흐리고 비가 오는 날씨는 26일 금요일까지 이어진다"고 했다.
이어 각 주요 지역의 낮 최고 기온 등을 전하며 "동해는 22일 월요일부터 25일 목요일까지 구름 많다가 26일 금요일 흐린 날씨를 보일 것"이라고 예보했다.
북한 전문가들은 "정확한 위성 날씨 정보를 제공하지 못하는 북한 정권에 비해 대북 라디오 방송의 정확한 날씨 정보는 북한군에게 대북방송에 상당한 신뢰감을 주고 나머지 정보에 대한 신뢰감도 높아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