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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셔리카의 정점’…벤츠 마이바흐, 첫 전기차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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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QS' 등 마이바흐 최상위 모델 라인업 공개
한국, 럭셔리카 '큰 손'…마이바흐, 집중 공략
세계 최초 '마이바흐 브랜드센터' 서울에 열어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가 ‘디 올-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 SUV를 공개했다.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가 ‘디 올-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 SUV를 공개했다.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가 럭셔리카 업계의 큰 손으로 자리잡은 한국 시장을 공략할 최상위 마이바흐 라인을 공개했다. 한국은 전 세계 럭셔리카 시장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핵심시장이다. 특히 벤츠의 최고급 브랜드인 마이바흐는 높은 가격과 더불어 그에 걸맞는 안락함과 기능으로 ‘성공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한국은 지난해 기준으로 중국에 이어 마이바흐가 가장 많이 팔린 곳이다. 또 전 세계에서 벤츠 S클래스가 세 번째로 많이 판매되는 나라다. 올해 하반기에는 서울 압구정동에 마이바흐 전용 전시장인 ‘메르세데스-마이바흐 브랜드센터’를 전 세계 최초로 열 계획이다.

이는 메르세데스 벤츠가 그만큼 한국시장을 중요하게 보고 있다는 방증이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절반에 가까운 점유율을 가져오며 얻은 자신감과 럭셔리카에 대한 수요를 바탕으로 한국 럭셔리카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생각이다.

“압도적인 럭셔리”

벤츠코리아는 25일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XYZ 서울에서 마이바흐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 SUV인 ‘디 올-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 SUV’와 ‘메르세데스-마이바흐 나이트 시리즈’를 공개했다. EQS SUV는 마이바흐의 럭셔리함과 최신 순수 전기차 기술력이 결합한 마이바흐의 첫 번째 전동화 차량이다. 

“좋은 것은 반드시 아름다워야 한다”는 창립자 칼 마이바흐의 철학 아래 탄생한 이 모델은 최상위 럭셔리 마이바흐 브랜드의 정체성을 전기차 시대에도 지키겠다는 포부와 SUV 특유의 강인한 존재감을 내·외관에 담았다.
 

디 올-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 SUV의 후면 /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디 올-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 SUV의 후면 /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마티아스 바이틀 벤츠코리아 대표는 “마이바흐 EQS SUV는 전동화 시대에도 럭셔리의 정점을 지향하는 브랜드의 목표가 고스란히 담긴 모델”이라며 “마이바흐만의 압도적인 럭셔리함과 최상위 전기 주행 경험을 동시에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외관은 벤츠 전기차의 패밀리룩인 블랙 패널 라디에이터 그릴과 마이바흐 엠블럼과 레터링 등 브랜드 고유의 디자인 요소가 골고루 담겼다. 실내는 마이바흐 전용 나파 가죽 시트와 마이바흐 엠블럼 등이 적용돼 보다 고급스러운 이미지가 강조됐다. 앞좌석에서는 3개의 디스플레이가 하나로 합쳐진 ‘MBUX 하이퍼 스크린’이 탑재돼 세련미와 한 차원 높은 디지털 경험을 제공한다.
 

뒷좌석에서 바라본 1열.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뒷좌석에서 바라본 1열.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벤츠코리아는 EQS SUV 모델에서 뒷좌석의 안락함과 착좌감에 특히 공을 많이 들였다고 설명했다. 통상 SUV의 단점으로 꼽히는 승차감도 마이바흐 EQS에서는 찾기 어려웠다. 직접 시트에 앉아보니 세단 못지않은 승차감과 소파에 누운 듯한 안락함을 경험할 수 있었다.

EQS SUV는 통풍과 마사지, 목과 어깨 온열 기능과 최대 43.5도의 리클라이닝 기능이 포함된 이그제큐티브 시트가 적용됐다. 여기에 종아리 마사지 기능과 앞 동반석을 움직여 바로 뒷좌석을 더욱 넓게 이용할 수 있는 쇼퍼 패키지 등 항공기의 퍼스트 클래스에 버금가는 편의 사양이 제공된다. 
 

디 올-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 SUV의 2열 공간. /사진=이명근 기자

디 올-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 SUV의 2열 공간. /사진=이명근 기자또 뒷자석은 두 개의 11.6인치 풀 HD 터치스크린과 7인치의 MBUX 태블릿이 기본 적용돼 승객들이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직접 조작할 수 있다. 이에 더해 손짓만으로도 차량을 컨트롤 할 수 있도록 돕는 ‘MBUX 인테리어 어시스턴트’도 기본 탑재했다. 

4인승 옵션의 경우 냉장고와 삼페인 잔이 포함된 뒷좌석 센터콘솔을 적용 가능하다. 이외에도 △실내 공기를 효과적으로 정화하는 대형 헤파 필터를 포함한 공기 청정 패키지 △취향에 따라 감각적인 향기를 선사하는 에어 밸런스 패키지 등 탑승자의 만족도를 높일 편의사양을 갖췄다. 

SUV도 편안할 수 있다

마이바흐 EQS SUV는 주행 정숙성을 위해 개발 단계부터 소음 저감을 위한 설계에 신경 썼다. 실내와 트렁크 차단은 물론 단열재와 이중 접합 유리, 파노라믹 선루프의 윈드 디플렉터, 차체 하부 패널의 특수 어쿠스틱 폼 등으로 소음과 진동 유입을 줄였다. 또 주행 상황에 따라 전륜 모터를 분리해 후륜 구동으로만 주행할 수 있는 DCU 적용을 통해서도 실내 소음 유입을 줄일 수 있다.

마이바흐 EQS SUV는 강력하면서도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갖췄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는 4.4초만에 주파한다. 또 1회 충전으로 약 612km의 주행이 가능하다.
 

/사진=이명근 기자

/사진=이명근 기자특히 이 모델에는 주행모드 중 '마이바흐 주행 프로그램'이 기본으로 탑재됐다. 이는 마이바흐가 최상의 승차감을 위해 개발한 프로그램으로, 뒷좌석 승객의 편안함을 극대화하기 위한 장치다.

여기에 주행 속도에 따라 운전자가 직접 또는 자동으로 전고를 최대 25mm까지 높일 수 있는 에어매틱 에어 서스펜션과 조향각이 최대 10도에 이르는 리어 액슬 스티어링도 기본 적용됐다. 이를 통해 어떤 도로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주행과 편안한 승차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마이바흐 EQS 680 SUV는 오는 8월 중 출시된다. 가격은 부가세포함 2억2500만원이다. 벤츠코리아는 추후 출시 시점에 맞춰 자세한 사양을 공개할 계획이다.

한정판 ‘나이트 시리즈’ 공개

벤츠코리아는 이날 마이바흐 EQS SUV와 함께 45대 한정판 모델 ‘메르세데스-마이바흐 나이트 시리즈’도 선보였다. 마이바흐 나이트 시리즈는 차량 전반에 블랙과 실버 투톤으로 절제된 색상을 적용했다. 또 다크 크롬과 로즈 골드 색상의 디테일과 마이바흐 패턴의 휠, 헤링본 스타일의 실내 디자인을 갖췄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 나이트 시리즈’. /사진=이명근 기자

메르세데스-마이바흐 나이트 시리즈’. /사진=이명근 기자마이바흐 나이트 시리즈는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 580 나이트 시리즈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 600 마누팍투어 나이트 시리즈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 680 SUV 나이트 시리즈 등 총 3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가격은 마이바흐 S 580 나이트 시리즈와 마이바흐 GLS 600 마누팍투어 나이트 시리즈의 가격은 3억3000만원(20대 한정)이며, 마이바흐 EQS SUV 나이트 시리즈는 2억5500만원으로 5대 한정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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