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네 나랑 일 한번 같이 하자”…그냥 쉬는 청년 40만명에 취업기회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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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부터 특화 프로그램 제공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25일 서울 노원구 서울북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열린 지역 청년고용 네트워크 관계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제공 = 고용노동부]20대 이하 ‘쉬었음 청년’이 40만명대를 기록한 가운데 정부가 미취업 졸업생들에 대한 취업 지원 서비스를 실시하기로 했다. ‘쉬었음’은 취업자·실업자가 아닌 비경제활동인구 중 질병이나 장애가 없으면서 경제활동인구조사에서 “그냥 쉰다”고 답한 경우다.
25일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서울 노원구에 위치한 서울북부고용복지+센터에서 지역청년고용 네트워크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쉬었음 청년에 대한 선제적 서비스를 강화하겠다”며 “내년 청년고용 올케어플랫폼 구축에 앞서미취업 졸업생에게 찾아가는 고용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내달부터 10여개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를 통해 현직자 멘토링, 지역기업 채용연계 등 졸업생 특화 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장관은 “쉬었음 청년 규모는 40여만명에 달하고 졸업 후 첫 취업 소요기간은 11.5개월에 이르는 등 많은 청년들이 구직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시범사업 실시 이유를 밝혔다. 통계청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비경제활동인구 중 15~29세 청년 규모는 42만6000명이다. 이중 20~29세 규모만 해도 39만5000명인데, 전년 동기대비 10.6%나 증가한 수치다.
이날 간담회에서 유민상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쉬었음 청년의 문제는 결국 학교에서 노동시장으로의 이행의 문제”라고 지적하면서 “이 기간의 청년들이 쉬었음 상태에서 장기화되지 않도록 조기 개입을 통해 교육, 훈련, 고용의 기회를 보장받도록 제도 간 연계를 강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라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