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도 초긴장…신유빈-임종훈 '탁구 세계1위'에 졌지만 잘 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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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탁구 대표팀 신유빈 선수가 27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 4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혼합복식 16강 독일과의 경기에서 서브를 넣고 있다./사진=뉴스1신유빈(20·대한항공)과 임종훈(27·한국거래소)이 중국을 꺾지 못하고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혼합복식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임종훈-신유빈 조(세계 랭킹 3위)는 3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 4에서 열린 탁구 혼합복식 준결승전에서 중국 왕추친-쑨잉사 조(세계 랭킹 1위)에 2-4(11-6, 7-11, 11-9, 5-11, 7-11, 9-11)로 패배했다.
이번 대회 전까지 왕추친-쑨잉사 조와 4번 맞붙어 모두 패배한 임종훈-신유빈 조는 5번째 대결에서도 무릎을 꿇었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1세트를 가져오며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세계 랭킹 1위의 벽은 높았다. 2세트를 내주기는 했으나 3세트를 이기고 앞서 나가다가 세트 점수 2-2 동점이 된 이후부터는 모두 패배했다.
비록 패배했으나 중국 누리꾼들은 한국의 경기력에 놀라움을 드러냈다. 이들은 "경기를 보는 내내 긴장했다", "심장마비가 올 뻔했다", "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등 반응을 보였다.
신유빈은 경기 직후 "경기력은 괜찮았지만, 결과는 패배였다"며 "잘 싸웠어도 진 건, 진 것"이라고 패배를 인정했다. 그러면서 "오늘 경기 결과는 아쉽지만, 메달 획득이 걸린 중요한 경기가 남았으니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30일 오후 8시 30분 홍콩 웡춘팅-두호이켐 조(세계 랭킹 4위)와 동메달을 놓고 겨룬다. 동메달 결정전에서 승리하면 한국 탁구는 2012년 런던 대회(남자 단체전 은메달) 이후 12년 만에 올림픽 메달을 추가한다.
30일 오후 9시30분 시작하는 탁구 혼합복식 결승전에서는 북한의 리정식-김금용(세계 랭킹 없음) 조와 왕추친-쑨잉사 조가 격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