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큐텐 구영배 "위메프 대표가 알리에 매각 추진…답답" 심경 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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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위메프, 중국 e커머스 알리·테무 매각 추진 여부 촉각
"사이트 오픈하고 사업 재개 급선무지만 PG사 모두 막혀"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티몬·위메프(티메프) 사태' 관련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굳은 표정으로 자리해 있다. 2024.7.30/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김명신 윤수희 기자 = 구영배 큐텐 대표가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와 환불 대란과 관련해 근황과 심경을 전했다. 특히 위메프의 중국 e커머스 알리, 테무 매각 추진설에 "위메프 대표가 자신의 네트워크를 통해 추진하고 있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위메프는 미정산 사태와 관련해 티몬과 함께 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한 상태다. 이후 매각 추진설 등이 제기된 가운데 1일 구 대표는 뉴스1에 "저는 현재 큐텐레벨에서 론 등을 알아보고 있는 상황"이라며 위메프 매각설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구 대표는 "론 등을 성공시키려면 먼저 사이트를 오픈해야 하는데, 현재 오픈하려 해도 PG서비스가 모두 막혀 있다"면서 "사이트를 오픈하고 사업을 재개하면 고객과 판매자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가능하고 그래야만 매각가격도, 저의 지분도 가치가 생겨 피해 회복에 사용할 수 있는데 상황이 계속 더 나빠져서 답답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티몬과 위메프는 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한 상태다. 2일 오후 3시에 티몬, 오후 3시 30분 위메프의 기업회생 심문을 비공개로 진행한다. 법원은 심문기일에 류광진 티몬 대표이사와 류화현 위메프 대표이사를 불러 회생을 신청한 경위와 자산 및 부채 현황 등을 물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티몬과 위메프는 "지난 8일 위메프 일부 판매회원들이 결제 전산 시스템 오류로 인해 대금을 정산받지 못한 상황이 발생하면서 회사와 관계자들의 자금상황에 대한 여러 의혹들이 제기되기 시작했고 이로 인해 거래중단 및 구매, 판매회원들의 이탈이 시작됐다"면서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사실을 알렸다.
이어 "그 여파로 현금흐름 또한 급격히 악화됐고 결국 정산금이 지급되지 못함으로써 영세한 사업자인 판매회원들의 연쇄도산으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모든 거래 취소 건에 즉각 대응하지 못함으로 인해 판매 회원 뿐 아니라 소비자들도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또 다른 우려도 가중되면서 현금흐름 악화 문제를 극복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현재의 악순환을 방지하고, 판매회원과 소비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으로서 부득이하게 회생개시신청을 하게 됐다"면서 "회생 제도를 통해 사업 정상화를 도모하고 뼈를 깎는 자구방안을 수립, 실행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