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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 매력 김예지, 장비 없이 권총만 든 디케츠…전 세계가 열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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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올림픽]
 

2024 파리올림픽 사격 공기권총 10m 여자 결선에 진출한 김예지가 연습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4 파리올림픽 사격 공기권총 10m 여자 결선에 진출한 김예지가 연습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사격 선수들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전 세계에 이름을 알리고 있다.

공기권총 10m 여자 개인전에서 은메달을 딴 한국의 김예지(임실군청)는 무심한 듯한 표정으로 권총을 동요 없이 만지는 동영상으로 히트를 쳤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꾸미지 않은 여전사 같은 김예지를 액션 영화의 주인공으로 캐스팅하자는 요청도 등장했다.

CNN은 ‘인터넷, 한국의 신기록을 세운 올림픽 저격수와 사랑에 빠지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김예지를 소개하기도 했다. CNN은 “믿기지 않을 정도로 멋지고, 무심하게 세계 기록을 깬 인터넷 스타”라며 김예지를 2024 파리 올림픽 주요 인물로 꼽았다.
 

유수프 디케츠(오른쪽)가 지난달 30일(현지 시각)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10m 공기권총 혼성 결승전에서 특별한 장비 없이 총을 쏘는 모습. /X(옛 트위터)

유수프 디케츠(오른쪽)가 지난달 30일(현지 시각)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10m 공기권총 혼성 결승전에서 특별한 장비 없이 총을 쏘는 모습. /X(옛 트위터)
시크한 매력으로 떠오른 또 다른 남자 사격 선수는 터키의 명사수 유수프 디케츠(51)다. 파리 올림픽 공기권총 10m 혼성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디케츠는 사로에서 권총을 제외한 다른 장비를 일절 착용하지 않았다.

흰색 티셔츠를 입은 채 왼손을 바지 주머니에 집어넣고 안경에만 의존해 과녁을 응시하는 그의 모습은 큰 화제를 모았다. 그는 흐릿하게 보이는 걸 막아주는 렌즈, 과녁을 정확하게 볼 수 있게 도와주는 렌즈, 총성 소음을 방지하기 위한 헤드폰 모양의 귀보호개를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

1973년생인 백전노장 디케츠는 1994년 튀르키예 헌병대에 부사관으로 입대해 2000년 전역한 퇴역 군인이다. 그는 2001년 헌병대 스포츠클럽에서 사격을 시작했다. 디케츠는 2008년 베이징 대회부터 5번이나 올림픽에 출전한 베테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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