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영국 현지 매체가 토트넘을 상대한 양민혁의 경기력에 주목했다.

영국 '풋볼 런던'은 31일(이하 한국시간) "양민혁이 토트넘과 친선 경기에서 에메르송 로얄에게 한 일"이라며 양민혁의 경기력에 주목했다.

팀 K리그는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에서 토트넘에 3-4로 패배했다.

가장 큰 화제가 된 건 양민혁이었다. 그는 지난 7월 토트넘과 계약을 맺었다. 그는 이번 시즌까지 강원 FC 유니폼을 입고 뛴다. 이후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토트넘에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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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은 경기 내내 활발하게 움직였지만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 절호의 기회를 날리기도 했다. 전반 23분 이동경의 패스를 받아 전진한 뒤 슈팅을 날렸지만 골문 위로 향했다.

경기 후 양민혁은 "(토트넘은) 확실하 다르다고 느꼈다. 내가 아직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더 노력해야 할 것 같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토트넘 선수단의 평가는 좋았다. 토트넘 윙어 데얀 쿨루셉스키는 "전반전엔 양민혁이 굉장히 잘했다. 우리 팀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좋았다"라고 칭찬했다.

베테랑 수비수 벤 데이비스는 "양민혁이 토트넘에 오면 어떨지 너무 기대가 된다. 우리와 계약을 한 거면 이미 잘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냥 계속 잘하라고 말해주고 싶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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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과 토트넘에서 주전 경쟁을 펼칠 수도 있는 브레넌 존슨은 "굉장히 어린 선수지만 기술적으로 놀라웠다. 빠른 발을 가지고 있어서 우리 팀에 굉장히 도움이 될 것 같다. 같이 플레이할 날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영국 현지 매체 '풋볼 런던'도 양민혁에게 주목했다. 매체는 "양민혁은 토트넘을 상대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초반에는 왼쪽 측면으로 공이 거의 가지 않아 조용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후 훨씬 더 많이 관여하면서 자신감을 찾아가는 듯했다"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양민혁은 본격적으로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토트넘에 여러 차례 문제를 일으키며 경기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그는 에메르송을 손쉽게 제친 뒤 빠른 속도로 토트넘 수비진을 공포에 떨게 했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하프 타임 동안 팀 K리그가 많은 변화를 주면서 양민혁은 토트넘을 상대로 45분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그는 전반전만으로도 미래 팀 동료들과 토트넘 팬들에게 큰 인상을 남겼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