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했는데 “사상 처음” 신형 아이폰 한국서 첫 등장…삼성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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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광고 모델로 화제를 모였던 뉴진스[SNS]
[헤럴드경제= 박영훈 기자] “애플이 이럴줄은 몰랐다”
애플 신형 아이폰이 다음달 한국에서 사상 처음으로 가장 먼저 출시된다. 애플이 출시가 임박한 ‘아이폰16’ 1차 출시 국가에 한국을 처음으로 포함시켰다.
신형 아이폰 출시가 빨라지면서 삼성도 시장 방어에 초비상이다.
그동안 애플은 단 한번도 한국을 아이폰 1차 출시국에 넣지 않았다. 이 때문에 국내 소비자들은 1차 출시국보다 한달여 기다려야 신제품을 구입할수 있었다.
중국에서 아이폰 판매가 부진하자, 삼성전자 갤럭시의 텃밭 한국 시장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신형 아이폰(아이폰16)이 9월에 국내 출시된다. 9월 10일 공개되고, 13일 사전예약이 유력시 된다. 통신업계에선 이례적으로 매우 빠르다는 반응이다.
애플 아이폰 매장이 열자마자, 고객들이 몰려들고 있다.
애플이 한국시장에서 아이폰 출시를 앞당긴 것은 중국에서의 부진과 한국 젊은층의 아이폰 선호도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해 선보인 아이폰15가 한국에서 사상 최대 판매량을 올렸다. 특히 아이폰15 구매자의 10명 중 8명이 20대~30대인 것으로 파악됐다.
아이폰에 대한 기대감은 예전보다 많이 낮아졌다. 혁신의 이미지가 강했던 아이폰도 이젠 평범한 스마트폰이 됐다.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도 올들어 아이폰15 판매량이 크게 줄었다. 중국에서 지난 2분기 6위를 기록했다. 1위였던 애플 아이폰이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5위 밖으로 밀린 것은 4년 만이다.
그럼에도 유독 한국에서는 아이폰 열풍이 더 거세지고 있다.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한국 젊은층 사이에는 아이폰이 하나의 아이콘이 돼, 삼성으로 갈아타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애플 아이폰16 예상 이미지 [4RMD 유튜브 갈무리]
신형 아이폰16은 카메라 등에서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인공지능(AI) 아이폰’ 등장 시점은 연기됐다. 9월에 나올 아이폰16에는 관심을 모았던 주요 AI 기능을 담지 못한 채 출시되는 것이 기정 사실이 됐다.
애플 팀 쿡 CEO는 “미국 영어 외 언어 같은 다른 기능들은 올해 안에 추가되고, (시리와) 챗GPT는 연말까지 통합될 예정”이라며 “AI 기능은 시차를 두고 출시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량 1위 자리에 오른 애플은 올들어 판매가 급감하며, 세계 첫 AI 스마트폰 갤럭시S24를 앞세운 삼성전자에게 1위 자리를 다시 빼앗겼다.
시장 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올 1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이 점유율 20%로 1위, 애플이 17%로 떨어져 2위를 기록했다. 애플은 신형 아이폰16을 앞세워 대반격에 나설 태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