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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주택가에 여객기 추락…"탑승객 61명 전원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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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R-72 기종 여객기 상파울루주 주택가 인근에 추락

여객기에 탑승한 승객 57명과 승무원 4명 전원 사망

◆…비행기가 상공에서 추락하는 장면. 사진=X(옛 트위터) 캡처

◆…비행기가 상공에서 추락하는 장면. 사진=X(옛 트위터) 캡처

61명을 태운 여객기가 브라질 주택가에 추락해 탑승자 전원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0일(현지시간)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브라질 파라나주(州) 카스카베우를 출발해 상파울루주 과룰류스로 향하던 ATR-72 기종 여객기가 9일 상파울루주 비녜두 지역 고속도로 근처를 비행하다 주택가 인근 지면으로 떨어졌다. 여객기에는 승객 57명과 승무원 4명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전 성명에는 승객이 58명이라고 발표했다.

플라이트레이더24는 비행기가 9일 오후 1시 21분까지 1만7000피트 상공에서 순항하다가 추락하기 1분 30초 전부터 고도가 떨어지기 시작해 약 1분 만에 지상으로 추락했다고 밝혔다. 비행기의 마지막 데이터 전송은 현지 시간으로 오후 1시 22분이었다.

브라질 당국은 탑승자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으며 사고 현장에는 구조대가 투입돼 구조활동을 벌이고 있다. 브라질 공군 항공사고조사예방센터는 성명을 통해 "조종사들이 상파울루의 항공교통관제소의 호출에 응답하지 않았으며 도움을 요청하거나 악천후 상황에서 운항 중이라고 말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브라질 여객기 주택가 추락 현장 사진=X(옛 트위터) 캡처

◆…브라질 여객기 주택가 추락 현장 사진=X(옛 트위터) 캡처

소셜미디어(SNS)에 공유된 사고 당시 영상에는 비행기가 하늘에서 회전하다 지상으로 추락해 화염에 휩싸인 모습이 담겨있다. 이 광경에 놀란 인근 주민들이 공포에 질려 비명을 질렀다.

2010년에 제작된 추락 항공기는 2022년 9월 상파울루에 본사를 둔 '보이패스'(Voepass) 항공사가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이패스' 항공사 측은 성명을 통해 "사고 발생 경위나 탑승객의 현재 상황이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유럽 컨소시엄이 제작한 ATR 72 기종은 주로 단거리 비행에 이용되고 있다. 지난 2023년 1월 네팔에서 72명이 사망한 예티 항공 추락 사고의 기종도 ATR 72-500이었다. 사고 원인은 조종사의 조종 실수로 동력이 차단되면서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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