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서 검찰 수배자, 체포 직전 흉기 들고 애인과 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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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경남 창원에서 검찰 수배를 받던 남성이 체포 직전 흉기를 들고 여자친구와 달아났다. 현재 여성은 붙잡혔으나 남성은 도주 중이다.
7월 16일 오전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하늘 위로 먹구름이 보인다. / 연합뉴스
10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37분쯤 경남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 유흥가 한 모텔 앞에서 40대 남성 A씨가 흉기를 들고 함께 있던 여성 B씨와 차를 타고 달아났다.
이 남성은 중범죄를 저질러 구속됐다가 건강상의 이유로 구속집행정지 허가를 받고 풀려났다. 지난 4월 말 교도소로 복귀해야 했지만 그렇게 하지 않고 도주 생활을 이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전자장치 부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전자장치를 부착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당시 검찰 수사관들이 체포하려고 모텔에 들이닥치자 흉기를 집어 들고 B씨와 모텔을 빠져나와 도주했다. 이후 B씨는 모텔에 놔두고 온 휴대전화와 옷가지 등을 챙기기 위해 혼자 모텔을 다시 찾았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B씨는 이날 오전 2시 40분쯤 참고인 조사를 마친 뒤 귀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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