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통 "이란, 러시아에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백개 곧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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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 이란에서 '파타흐-360' 미사일 사용법 훈련
美 "이란 무기 공급 추진한다면 엄정한 대응에 나설 것"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22년 7월 19일 이란 테헤란에서 당시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을 만나고 있다. 사진=로이터통신
이란이 러시아에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백개를 곧 전달할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로이터 통신은 두 명의 유럽 정보 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군이 현재 이란에서 단거리 미사일 '파타흐-360'(Fath-360) 사용법을 훈련받고 있으며 곧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사용될 탄도미사일 수백개가 러시아로 인도될 것이라고 9일(현지시간) 전했다.
러시아 국방부 대표부와 이란 관리들은 지난해 12월 13일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만나 이란이 러시아에 파타흐-360과 다른 탄도미사일인 아바빌 등에 대한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이들 소식통은 전했다.
이란의 파타흐-360 미사일은 최대 150㎏ 무게의 탄두를 장착한 채 최대 사거리 120㎞까지 비행할 수 있는 단거리 탄도미사일이다. 소식통들은 파타흐-360 미사일의 인도 시기에 대해 정확히 밝히지 않았으나 곧 전달이 이뤄질 것이라고 추측했다.
한 군사 전문가는 러시아가 자체 탄도미사일을 보유하고 있지만 파타흐-360을 공급받으면 이를 근거리 타격에 배치하고 자국산 미사일은 더 먼 거리를 공격하는 데 사용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변인은 이에 대해 "백악관은 러시아와 이란의 안보 파트너십이 심화되고 있다고 반복해서 경고해 왔다"면서 "이란이 무기 공급을 추진할 경우 신속하고 엄정한 대응에 나설 준비가 되어있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한 이란 고위 관리는 로이터에 "이란이 러시아에 미사일과 드론 등을 판매한 적은 있지만 파타흐-360 미사일을 제공한 적은 없다"며 "이란이 러시아에 무기 판매하는 것을 법적으로 금지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해당 내용에 대해 러시아는 로이터의 논평 요청에 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