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2619억 스타’ 영입 결심...내년 여름까지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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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레알 마드리드가 크리스티안 로메로(26·토트넘) 영입 계획을 세웠다. 플로렌티노 페레스(77·스페인) 회장은 이번 여름에 로메로를 데려오지 못할 것으로 보이자, 다음 여름에 접근하기로 했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8일(한국시간) “토트넘은 다가오는 시즌이 끝나고 로메로를 지키기 위한 싸움에 휘말릴 위기에 처해 있다. 레알 마드리드가 2025년에 로메로를 데려오려 한다”라며 “레알 마드리드는 내년에 로메로를 영입하기 위해 새로운 시도를 할 계획이며, 토트넘이 힘겨운 싸움을 벌일 가능성이 있다”라고 보도했다.
센터백 영입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가 로메로를 영입 명단 상단에 올렸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여름에도 로메로 영입을 추진했지만, 토트넘이 완강한 자세로 나오면서 영입 시도가 무위에 그쳤다. 토트넘은 레알 마드리드가 접근하자, 로메로의 이적료가 1억 5,000만 파운드(약 2,619억 원)라고 답했다.
토트넘이 거액을 요구하면서 레알 마드리드의 접근을 차단했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로메로 영입을 포기하지 않았다. 토트넘과 로메로는 2027년까지 계약을 맺은 상태인데, 다음 여름이 되면 계약 기간이 2년밖에 남지 않는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 틈을 노려 로메로에게 접근해 공식적인 제안을 남길 셈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안토니오 뤼디거(31)의 새로운 경쟁자로 로메로가 제격이라고 판단했다. 또한 데이비드 알라바(32)가 전방 십자인대 부상 이후 경기력을 되찾을 수 있을지 의문인 상황에서 센터백 영입이 필수라고 여겨지고 있다. 비상이 걸린 토트넘은 새로운 계약을 제시해 로메로를 붙잡을 것으로 보인다.
‘기브미스포츠’는 “레알 마드리드는 로메로 영입을 문의한 후 1억 5,000만 파운드 가격표가 붙자 영입을 미뤘다. 다만 시즌 말미에 공식적인 제안을 통해 토트넘의 마음을 시험해 볼 예정이다”라며 “레알 마드리드는 로메로의 계약 기간이 끝나갈수록 입장이 바뀔 가능성이 있다는 걸 알고 있다. 토트넘은 로메로를 팀에 남기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아르헨티나 국가대표인 로메로는 벨그라노, 제노아, 유벤투스, 아탈란타 등을 거쳐 2021년 여름부터 토트넘 소속으로 활약하고 있다. 매우 공격적인 센터백인 그는 후방에서 거침없는 태클과 판단력이 인상적인 선수로, 직접 공을 몰거나 패스를 통해 공격을 전개하는 능력도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로메로는 아직 소속팀에서 우승을 거둔 기록이 없지만, 화려한 국가대표 커리어를 지녔다.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과 함께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우승 1회를 차지한 그는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 우승도 2차례나 이뤘다. 여기에 2022년에는 당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우승팀이었던 이탈리아를 꺾고 피날리시마 우승도 추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