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현숙’이가 난리” 초유의 적자 사태에도 못 놓는 이유…알고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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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솔로 21기에 출연한 현숙. [유튜브 SBS Plus 캡처]
[헤럴드경제=고재우 기자] “신났네.” (나는 솔로 21기 현숙)
KT스카이라이프가 올해 2분기 영업이익 적자 전환이라는 초유의 사태에도 불구하고 콘텐츠 부분에 대한 투자는 늘렸다.
역대급 흥행을 기록했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이후에도 ‘나는 솔로’ 등을 기반으로 시청률에서 선방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콘텐츠 부문 영업이익 및 광고수익도 적잖기 때문이다. 특히 SBS와 공동 제작 중인 나는 솔로는 회차마다 화제를 낳는 중이다.
KT스카이라이프가 올해 3분기 준비 중인 콘텐츠. [KT스카이라이프 제공]
KT스카이라이프는 최근 올해 2분기 매출 2546억원, 영업이익 –2억원을 공시했다. 지난 1분기에는 매출 2544억원, 영업이익 28억7000만원으로 집계됐는데, 영업이익 면에서 급감한 수치다.
영업이익 적자 전환에 대해 KT스카이라이프는 오리지널 지식재산권(IP) 확보 등을 포함한 콘텐츠 부분 투자를 늘리면서 발생한 것이란 설명이다.
KT스카이라이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방송프로그램 설비투자(CAPEX·연결 기준)는 281억원이었다. 지난 1분기 236억원보다 45억원 가량 는 셈이다.
실제로 올해 2분기에도 콘텐츠 부분은 약진했다. ENA 채널은 창사 이래 최고 시청률 순위인 8위(수도권2049 채널 시청률 순위)를 기록했는데, 이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방영된 지난 2022년 3분기 9위를 뛰어 넘은 결과다.
나는 솔로(시청률 1.03%·올해 2분기 기준) 외에도 크래쉬(1.24%), 지구마불 세계여행(0.7%) 등 프로그램이 나쁘지 않은 성적표를 받았고, 같은 기간 콘텐츠 부문 영업이익 232억원(연결 기준), 광고수익 170억원(별도 기준) 등이었다.
ENA 채널 가치 상승이 콘텐츠 부문 영업이익과 광고수익을 견인했다는 게 KT스카이라이프의 설명이다.
나는 솔로 16기에 출연한 영숙. [유튜브 ENA 캡처]
특히 화제성 측면에서 나는 솔로의 존재감은 상당하다. 아직까지 회자 중인 16기 영숙에 이어 최근에는 21기 현숙을 두고 온라인상에서는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이외에도 KT스카이라이프는 내년 상반기 가입자 100만 달성 등 TPS(TV+인터넷+모바일) 사업 수익 개선 등을 기대하고 있다.
조일 KT스카이라이프 CFO는 “인터넷과 모바일 가입자 순증으로 통신서비스 매출이 증가하고, ENA 채널 시청률도 분기 최고 순위인 8위에 오르는 성과를 보였다”며 “skyTPS 상품의 가입자 순증 폭을 확대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AI 기반 신사업으로 성장동력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