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탱크, 사상 최초 러시아 본토 진입…우크라, 러시아전에 영국산 탱크 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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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군이 지난 5월 폴란드 포모르스키 지역에서 챌린저2 탱크 등을 투입해 군사훈련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우크라이나군이 지난 6일 시작된 러시아 쿠르스크 공격에 챌린저2 탱크 등 영국제 무기를 사용했다고 영국 스카이뉴스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전차가 러시아 영토에서 전투에 사용된 사실이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우크라이나군이 쿠르스크 지역에 챌린저2 전차를 배치한 방법과 시기, 투입된 전차의 수 등 구체적인 정보는 파악되지 않았다.
영국은 2023년 1월 우크라이나에 챌린저2 전차 14대를 제공하기로 합의했다. 이 합의는 독일과 미국이 자국 전차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는 계기가 됐다.
지난해 9월 챌린저2는 우크라이나 내부 작전에서 파괴된 사실이 확인되면서 챌린저2가 실전에 투입된 것이 알려진 바 있다.
1994년부터 사용된 챌린저2 전차는 무게가 62.5t으로 120㎜포와 7.62㎜ 기관총을 장착했다.
영국 국방부는 작전의 세부 사항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정책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군은 이에 대한 논평을 내놓지 않았다.
영국은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모든 무기의 사용은 국제법에 따를 것과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지원은 우크라이나 군대가 러시아의 공격으로부터 스스로를 방어하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규정한 바 있다.
벤 월러스 전 국방장관은 이날 더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임기 중에 우크라이나가 장거리 스톰 섀도우 순항 미사일을 제외한 모든 무기가 공급되고 러시아 내부의 목표물을 공격하도록 허가했다"고 말했다.
월러스 전 장관은 쿠르스크 공격이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원하는 러시아군의 물류 및 인프라를 겨냥한 것이라면 우크라이나가 영국 무기를 사용하는 것은 완전히 합법적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