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후보' 케네디, 선거운동 중단 "트럼프에게 내 지지 던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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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후보' 케네디, 선거운동 중단 "트럼프에게 내 지지 던지겠다"
트럼프 "모두에게 존경받는 훌륭한 사람"
민주당 "트럼프, 실패한 후보 짐 물려받아"
전문가 "낮은 지지율 큰 영향 미치지 않아"
미국 대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가 후보를 사퇴하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를 선언했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케네디 주니어는 이날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집요하고 체계적인 검열과 언론 통제에 맞서 현실적으로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더이상 믿지 않는다. 트럼프에게 내 지지를 던지겠다"며 대선 레이스 중단을 선언했다.
이어 자신을 트럼프 행정부에 참여시켜달라고 요청했다고 언급하면서 "애초에 이 경선에 뛰어들게 된 데에는 세 가지 이유가 있었는데 이것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게 된 주요한 이유"라고 덧붙였다.
1963년 암살당한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조카였던 케네디 주니어는 환경변호사이자 백신 반대 운동가로 지난해 4월 민주당 후보 지명을 위한 도전자로 경선에 뛰어들었다. 당시 고령 논란을 일으킨 조 바이든 대통령과 법적 분쟁에 휘말린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등을 돌리면서 유권자들의 관심이 급증했다.
이후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케네디 주니어는 선거에 중요 변수로 작용했지만 바이든 대통령이 사퇴하면서 유권자의 관심은 약해졌다.
케네디 주니어의 사퇴 소식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는 모두에게 존경받는 훌륭한 사람"이라며 감사를 표했다. 반면 민주당 고문인 메리 베스 캐힐은 성명에서 "트럼프는 도움이 되는 지지층 확보가 아닌 실패한 제3후보의 짐을 물려받았다"고 꼬집었다.
이달 초 입소스 여론조사에서 4%대를 기록 중인 케네디 주니어의 지지율은 초박빙을 보이고 있는 트럼프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양자 대결에서 중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다만 분석가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큰 도움이 될지는 불분명하다고 주장했다.
윌리엄 로젠버그 드렉셀대학교 정치학 교수는 "케네디의 낮은 지지율이 이번 대선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만약 그가 석 달 전에 사퇴했다면 또 다른 종류의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민주당 "트럼프, 실패한 후보 짐 물려받아"
전문가 "낮은 지지율 큰 영향 미치지 않아"
◆…무소속 대통령 후보였던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사진=로이터통신
미국 대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가 후보를 사퇴하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를 선언했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케네디 주니어는 이날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집요하고 체계적인 검열과 언론 통제에 맞서 현실적으로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더이상 믿지 않는다. 트럼프에게 내 지지를 던지겠다"며 대선 레이스 중단을 선언했다.
이어 자신을 트럼프 행정부에 참여시켜달라고 요청했다고 언급하면서 "애초에 이 경선에 뛰어들게 된 데에는 세 가지 이유가 있었는데 이것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게 된 주요한 이유"라고 덧붙였다.
1963년 암살당한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조카였던 케네디 주니어는 환경변호사이자 백신 반대 운동가로 지난해 4월 민주당 후보 지명을 위한 도전자로 경선에 뛰어들었다. 당시 고령 논란을 일으킨 조 바이든 대통령과 법적 분쟁에 휘말린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등을 돌리면서 유권자들의 관심이 급증했다.
이후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케네디 주니어는 선거에 중요 변수로 작용했지만 바이든 대통령이 사퇴하면서 유권자의 관심은 약해졌다.
케네디 주니어의 사퇴 소식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는 모두에게 존경받는 훌륭한 사람"이라며 감사를 표했다. 반면 민주당 고문인 메리 베스 캐힐은 성명에서 "트럼프는 도움이 되는 지지층 확보가 아닌 실패한 제3후보의 짐을 물려받았다"고 꼬집었다.
이달 초 입소스 여론조사에서 4%대를 기록 중인 케네디 주니어의 지지율은 초박빙을 보이고 있는 트럼프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양자 대결에서 중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다만 분석가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큰 도움이 될지는 불분명하다고 주장했다.
윌리엄 로젠버그 드렉셀대학교 정치학 교수는 "케네디의 낮은 지지율이 이번 대선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만약 그가 석 달 전에 사퇴했다면 또 다른 종류의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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