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 삶아먹고 아침에 이것 꼭 챙긴다” 54세 최경주 제2전성기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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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전성기 구가, 식습관에도 관심 집중
최경주[사진 제공=KPGA]‘탱크’최경주(54)가 시니어 무대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챔피언스 앨린 챌린지(총상금 220만 달러)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최경주는 26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블랑의 워윅 힐스 골프&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경주는 합계 17언더파 199타로 우승한 스튜어트 싱크(미국)를 따라잡지는 못했지만, 합계 13언더파 203타로 2위에 올랐다. PGA 투어 챔피언스에서 준우승은 이번이 다섯 번째이며 우승은 두 번 했다. 올해는 준우승이 처음이다.
최경주가 54세에 제2의 전성기를 누리면서 그의 식습관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그도 대부분의 중년 세대들이 겪는 근육 감소를 고민했다. 특히 하체의 힘이 중요한 골프 선수로는 근력이 더욱 중요했다. 50세가 넘으면서 하루가 다르게 근육이 줄자 위기감이 높아졌다. 코어(허리 등 몸의 중심)와 하체 근력이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지적도 받았다.
그는 단백질 섭취에 다시 공을 들였다. 아침에는 달걀을 반드시 챙겨먹고, 점심-저녁에는 스테이크를 먹었다. 동물성 단백질은 흡수율이 매우 높다.
그는 한국인 지인들과의 회식 자리에선 삼겹살도 먹지만 구이보다는 삶아서(수육) 먹는다. 고기가 타는 과정에서 생기는 벤조피렌 등 발암물질을 줄일 수 있다. 중년에 많아지는 대장암 등 암 예방을 위해 육류를 구워서 먹는 것을 조심하고 있다.
한편 2020년 PGA 투어 챔피언스에 등판한 최경주는 데뷔하던 해 스탠퍼드 인터내셔널에서 연장전 끝에 준우승했고 2022년에는 호그 클래식과 도미니언 에너지 채리티 클래식에서 2위에 올랐다.
작년에도 그는 스탠퍼드 인터내셔널에서 2위를 했다.
최경주는 올해 메이저대회인 시니어 오픈 챔피언십을 제패했고 다섯번이나 5위 이내에 이름을 올려 상금 랭킹 5위를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