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죄 없어"… 폭행 당해 피흘린 아내, 끝내 처벌 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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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싸움 중 남편에게 여러 차례 맞아 피까지 흘린 아내가 처벌을 원치 않는다고 밝혀 사건이 그대로 일단락됐다. /삽화=이미지투데이 |
남편에게 심한 폭행을 당해 피를 본 아내가 처벌을 원치 않아 사건이 그대로 종결됐다.
6일 뉴시스에 따르면 경기 여주경찰서는 지난 3일 밤 10시20분쯤 여주 하동에서 "부부싸움을 하던 여자가 피를 흘리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경찰은 곧바로 현장으로 가 이들을 중재하며 전후 상황을 따졌다.
조사 결과 이들 부부는 사실혼 관계로 3년째 동거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 당일 아내가 남편의 외도를 의심해 휴대전화를 보여 달라고 요구해 갈등을 빚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 과정에서 남편이 여러 차례 폭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아내는 피를 꽤 많이 흘린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 생명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아내는 현장에 있던 경찰에게 "남편을 처벌하지 말아 달라"는 의사를 드러냈다. 이에 경찰은 형사 입건하지 않고 상황을 마무리 지었다. 다만 혹시 모를 추가 범죄 가능성에 대비해 학대 예방 경찰관(APO)을 투입해 두 사람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PO가 아내에게 계속 연락하는 등 안전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조만간 주거지를 방문해 동태를 살필 계획"이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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