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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매서운 공세… 해외 판매량 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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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MA 보고서 경고

상반기 국내 판매량도 6배 이상 늘어
“소재·배터리… 생태계 확장 지원 필요”


올해 상반기 중국 전기차 브랜드의 전기차 해외 판매량이 1년 사이 33.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는 8일 ‘중국 전기차 산업의 글로벌 확장과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연합뉴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계 자동차 브랜드가 중국 이외 시장에서 판매한 전기차(순수전기차·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은 41만9946대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해외 판매량(31만3526대)보다 33.9% 증가한 것으며, 상반기 기준 역대 최고치이다. 중국 외 시장에서 중국계 브랜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해 상반기 12.9%에서 올해 상반기 16.3%로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국내에서도 판매된 중국산 전기차는 약 1만9000대로, 지난해 상반기(약 3000대)보다 6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중국산 전기 승용차 판매는 테슬라 모델3과 모델Y의 판매 확대로 10배 이상 급증했다.

보고서는 중국 전기차의 글로벌 확장이 정부의 지속적인 육성 정책과 공급망 수직 계열화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점, 치열한 내수 경쟁 속에서 로컬브랜드가 성장한 점 등에 힘입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국산 전기차 경쟁력 확보를 위해 소재·배터리·제품으로 이어지는 전기차 생태계 기반의 확충과 정교한 정부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남훈 KAMA 회장은 “최근 전기차 시장 성장이 둔화 추세이지만 앞으로 미래차 시장은 전기차가 대세를 이룰 것으로 본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차 산업 주도권 확보를 위해서는 국가전략기술 R&D(연구개발) 투자지원, 전기차 보조금 확대, 인력양성 등 지속적인 지원과 육성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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