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비 “2억 털리고 인생이 바뀌었다...도둑 맞을 수 없는 지식 쌓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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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 홍보대사로 위촉된 가수 겸 화가 아트테이너 솔비.[인스타그램]가수 겸 화가로 활동 중인 솔비(39)가 지난 2011년 도둑맞은 약 2억 원어치의 물건이 자신의 삶을 완전히 바꿨다고 고백했다.
7일 유튜브 채널 ‘시방솔비’에서 솔비는 “내가 왜 쇼핑을 안 하는지 아냐?”며 운을 뗀 뒤 “사실 2011년도에 도둑을 맞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
당시 상황에 대해 솔비는 “집에 도둑이 들었는데 이불이 다 흐트러져 있었고, 도둑의 발자국이 집 안 곳곳에 찍혀 있었다. 경찰에 신고했지만 결국 범인을 잡지 못했다”고 회상했다.
특히 솔비는 “선글라스를 모으는 것을 좋아했었는데 한 50개 넘게 모았던 선글라스도 모두 도둑맞았다. 시계와 주얼리, 선글라스까지 몽땅 털어갔다”며 “그때 너무 아까워서 자다가도 갑자기 벌떡 일어날 정도였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솔비는 이 사건이 자신의 인생에 큰 전환점이 되었다고 강조했다.
솔비는 “사람이 열심히 일하고 벌어들인 돈으로 명품을 사면서 보상을 느끼는데, 도둑맞고 나니 그런 물건들이 모두 무의미해지더라”며 “그 이후로 쇼핑을 하지 않게 됐다”고 말했다.
대신 솔비는 “미술관을 다니고 책을 읽으며 도둑맞을 수 없는 지식을 쌓기 시작했고, 그 이후로 내 삶이 완전히 달라졌다”고 덧붙였다.
아트테이너 솔비. [유튜브 채널 ‘시방솔비’ 캡처]한편 솔비는 최근 15kg 감량 비법을 공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솔비는 지난 7월 유튜브 채널 ‘시방솔비’에 유병재와 함께 출연했다. 해당 영상에서 유병재는 솔비에게 “살을 너무 많이 뺀 것 같다. 얼마나 뺐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솔비는 “15kg 정도 뺐다”며 “다이어트 광고를 찍었는데, 정말 노력을 많이 했다”고 답했다.
폭풍 감량 비결에 대해 솔비는 “진짜로 사람을 많이 안 만났다. 그것이 첫번째 비결”이라며 “두번째는 오이를 많이 먹었다. 산책하면서 많이 걸었다”고 설명했다.
2006년 3인조 혼성그룹 타이푼으로 데뷔한 솔비는 예능프로그램에서도 맹활약했다. 그러나 2008년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을 당시 각종 루머에 시달리며 극심한 슬럼프를 겪었고, 2010년 치유 목적으로 미술을 시작했다.
‘2019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에서 처음 신설된 ‘아트테이너 부문’에서 수상하는 영광을 누렸다.
2013년부터 기부를 이어오며 자선전시회 수익금 전액 기부를 하고, 중증장애인 자립 돕기 봉사활동으로 2014년 사회공헌대상 재능기부 대상을 받기도 했다. 2021년에는 돌아가신 아버지의 이름으로 영유아 보호시설 경동원에 기부를 하며 10년째 경동원과의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소방청 홍보대사로 위촉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