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가 한국 '삐끼삐끼춤' 열광…미녀 팝스타 끝판왕도 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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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프로야구팀 KIA 타이거즈 응원 춤 '삐끼삐끼'에 전 세계가 열광하고 있다.
22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세계 최고의 치어리더팀으로 유명한 미국 NFL 댈러스 카우보이스 치어리더 3명이 삐끼삐끼 춤을 추는 영상이 게시 나흘 만에 조회수가 68만회를 돌파하며 화제가 되고 있다.
일명 '삐끼삐끼'라고 불리는 이 춤은 2022년부터 KIA 타이거즈 치어리더들이 선보였다. KIA 타이거즈 투수가 상대 팀 타자를 삼진 아웃시켰을 경우 치어리더들이 일어나서 춤을 춰서 일명 '삼진아웃송 춤'이라고도 불린다.
드럼 비트와 DJ의 스크래치 연주에 맞춰 엄지손가락을 들고 몸을 흔드는 동작은 삼진 아웃을 당한 상대 팀과 팬들을 약 올리는 의도로 만들어졌다.
2년 전부터 있었던 춤이지만, 최근 KIA 타이거즈 치어리더 이주은이 화장을 고치던 중 '삐끼삐끼' 노래가 나오자 다소 무심한 듯한 표정으로 일어나 춤을 추는 모습이 화제가 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미국 팝스타 올리비아 로드리고도 이 춤을 춘 영상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올리기도 했다. 로드리고는 화장을 고치다 무표정으로 일어나 갑자기 춤을 추는 이주은 치어리더의 모습을 그대로 재연했다.
이 외에도 해외 유명 인플루언서들이 잇따라 SNS에 '삐끼삐끼' 춤을 춘 영상을 게시하고 있다. 실제 틱톡 등에서 'pikki pikki dance'라고 검색하면 다수의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런 분위기에 주요 외신도 '삐끼삐끼' 춤을 집중 조명했다.
지난달 27일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틱톡을 뒤덮고 있는 이 한국 치어리더들은 누구인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엄지손가락을 들고 추는 이 단순한 춤이 전 세계 팬들을 사로잡았다"고 보도했다.
NYT는 "'매우 여유로운(ultra-chill)' 춤 동작을 추는 야구 치어리더들의 영상이 소셜미디어(SNS) 알고리즘을 장악하며 시청자 수백만명의 흥미를 끌고 있다"면서 또 "절제된(low-key) 동작이 바로 전 세계 팬들을 사로잡고 온라인에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