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만 구독자 보유한 88세 게임 유튜버 할머니 은퇴 선언, “취미가 의무가 됐다”, 9년 여정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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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 게임을 업로드하는 것으로 유명한 88세의 게임 유튜버 셜리 커리
안과 수술 예정, 회복 시간도 필요
88세의 나이에도 게임 방송을 진행하며 ‘노익장’을 과시했던 할머니가 활동 종료를 선언했다.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The Elder Scrolls V: Skyrim) 플레이 영상으로 유명한 셜리 커리는 2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게임 플레이 영상에 대한 업로드 중단을 선언했다.
1936년생인 커리는 지난 2015년부터 스카이림을 플레이하는 영상을 업로드하며 주목받았던 유튜버다. 89세 답지 않은 열정으로 많은 호응을 이끌었고 2020년 구독자 수 90명을 넘겼고 2022년 100만 명을 돌파해 골드 플레이버튼을 수상했다. 현재는 130만 명이 넘는 팔로워들을 보유하고 있다. 이후 그의 팬들은 제작사 베데스다를 향해 엘더스크롤 시리즈의 다음 게임에 커리의 캐릭터를 포함시켜 달라는 청원을 시작하기도 했고 베데스다는 차기작 NPC에 셜리를 모델로 한 캐릭터가 등장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wccftech 캡처
그는 "어느 날 게임 영상 업로드가 의무로 느껴졌다"며 "취미로 하고 있었지만 그 즐거움이 사라졌다"며 업로드 중단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스트리밍 이후 대부분의 시간을 컴퓨터에 앉아 보내고 있는데에 이제 지쳐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곧 눈 수술을 받게 됐는데 긴 재활이 필요하다는 점도 언급했다. 다만 커리는 "수술의 경과와 같은 자신의 근황 등을 보고하는 브이로그의 업로드는 계속할 의향이 있다"고 전했다.
커리의 발표에 많은 이들은 그의 계정에 ‘사랑한다’ ‘항상 건강해달라’며 그의 쾌유를 기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