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태풍 제비·'예비 태풍' 등장…10월 연휴 앞두고 한반도 영향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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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의 날 이후 기온도 '뚝'···가을 날씨 시작
연합뉴스
[서울경제]
최근 서태평양에서 열대 폭풍들이 잇따라 만들어지는 가운데 17호 태풍 ‘제비’에 이어 주말 사이 18호 태풍 '끄라톤'이 발달할 것으로 예고됐다.
27일 기상청은 이날 오후 3시 괌 북쪽 약 500㎞ 부근 해상에서 발생한 태풍 ‘제비’가 북진과 북서진을 거듭하며 10월 1일 오후 도쿄 먼바다를 지나친 뒤 북동진하고 10월 2일쯤 소멸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 태풍의 경로를 분석한 결과 국내 영향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주말 사이 제39호 열대저압부가 태풍으로 발달한 뒤 징검다리 연휴를 맞는 다음 주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기상청은 28일 열대저압부가 제18호 태풍 ‘끄라톤’의 이름을 얻고 다음달 2일께 ‘중’ 강도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예상 중심기압은 975hP, 최대풍속은 초속 32m, 시속 115km 이다.
기상청 제공
국내 영향 가능성은 아직 유동적이나 태풍이 한반도를 향할 것으로 예상하는 수치예보모델들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상청은 10월 2일 오후 3시 기준으로 끄라톤이 타이완 타이베이 동남동쪽 약 230km 부근 해상에 위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강풍 반경은 300 km, 폭풍반경은 90 km이다.
한편 태풍과 별개로 다음 주에는 기온이 뚝 떨어지며 본격적인 가을 날씨가 나타날 전망이다. 기상청은 국군의 날인 1일 오전 서울 등 수도권에 비가 오며 기온이 하락하고 다음 날 서울의 아침 기온이 전날보다 7도 정도 급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반도 상공으로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해 기온이 뚝 떨어지는 한편 전국적으로 바람도 강하게 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