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바다에 빠진 20대 남녀…한국해양대생들이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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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영도 하리항 익수자 구조… 초동조치 빛나
부산해경, 익수자 구조한 해양대 학생들에 표창
부산 영도구 하리항에서 산책 중이던 20대 남녀가 물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으나, 인근을 지나던 한국해양대학교 학생들의 신속한 초동 조치로 소중한 생명을 구한 사실이 알려졌다.
4일 부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후 11시15분쯤 영도구 하리항 인근에서 산책하던 중 20대 여성이 발을 헛디뎌 바다로 추락했다. 이를 본 동반 남성이 구조를 위해 물에 뛰어들었으나, 두 사람 모두 표류하게 됐다.
때마침 현장을 지나던 한국해양대 해사 대학 항해융합학부 장봉준, 김세윤 학생이 이를 목격하고 즉시 인명구조함에서 드로우백을 꺼내 익수자에게 던지며 구조 조처를 했다. 이후 두 학생은 인근 부산해양경찰서 영도파출소로 달려가 상황을 신고했다.
해경이 도착한 후에도 두 학생은 구조장비(구출 링과 구출 튜브)를 활용해 익수자들이 장비를 잡고 구조될 수 있도록 도왔다. 무사히 구조된 남녀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돼 응급처치 후 귀가했다.
부산해양경찰서장과 표창을 받은 장봉준, 김세윤(왼쪽) 학생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산해경 제공
김형민 부산해양경찰서장은 “야간에 인적이 드문 상황에서 학생들의 신속한 대응이 귀중한 생명을 구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며 이들의 선행을 치하하고 표창을 수여했다. 그는 “위급한 상황을 외면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나선 이들의 행동은 우리 사회에 본보기가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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