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파리 올림픽에 참가하는 대한민국 선수단 본단이 결전지인 프랑스 파리에 도착했다. 대한체육회 본부 임원 18명과 펜싱, 탁구 선수단을 포함한 총 48명의 본단이 7월 20일 오후(현지시간) 파리 샤를 드골 공항에 입성했다.

본단 기수로 선정된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의 맏형 구본길 선수를 필두로 한 이들은 14시간 넘는 비행 끝에 파리에 도착했다. 입국 절차를 거친 후 선수들은 다소 피곤한 기색이었지만, 밝은 표정으로 파리와 첫 인사를 나눴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26일 파리 센강에서 열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8월 11일까지 이어지는 파리 올림픽에 총 21개 종목, 260명(선수 143명·경기 임원 90명·본부 임원 27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번 올림픽에서 대한민국은 금메달 5개 이상을 획득해 종합 순위 15위 이내 입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한체육회장 이기흥은 "긴장감이 느껴지지만, 우리 선수들과 지도자, 스태프들이 철저히 준비해왔기에 좋은 성과를 내 국민께 기쁨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양궁, 펜싱, 태권도, 수영, 배드민턴 등 여러 종목에서 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2012년 런던 대회 이후 12년 만에 마련된 하계 올림픽 사전캠프인 '팀코리아 파리 플랫폼'에서 선수들은 집중 훈련을 받고 있다. 파리 인근 퐁텐블로 프랑스국가방위스포츠센터(CNSD)에 위치한 이 캠프에는 이미 배드민턴, 수영 경영 대표팀 등 130여 명이 훈련 중이며, 이날 도착한 펜싱 대표팀도 합류했다.

정강선 선수단장은 "더위에 대비해 에어쿨러 90개를 준비하고, 시차적응과 식단 등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선수들의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으로도 아티스틱 스위밍(22일), 경보(24일), 다이빙, 태권도, 승마(25일) 선수단이 차례로 파리에 도착할 예정이다. 태극전사들은 개회식에 앞서 25일부터 경기 일정을 시작하며, 양궁 대표팀이 랭킹 라운드에 나서고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독일과 첫 경기를 치른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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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영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