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에 주먹질한 남편, 칼 들고 맞선 아내…둘 다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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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DB]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술을 그만 마시라는 아내를 폭행한 남편과 남편의 폭력에 대항해 흉기를 든 아내가 둘 다 체포됐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수원중부경찰서는 남편인 50대 남성 A 씨를 폭행 혐의로, 아내인 40대 여성 B 씨를 특수협박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이들은 전날 오전 2시 35분께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영화동 한 주거지에서 서로에게 폭행하거나 흉기를 들고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B 씨가 자신에게 '술 좀 그만 마시라'고 하자 격분해 B 씨의 얼굴을 주먹으로 여러 차례 때린 것으로 전해졌다. B 씨는 A 씨에게 폭행을 당하자 부엌에서 흉기를 들고나와 A 씨를 찌를 듯이 위협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해 부부를 분리 조치한 다음 각각의 진술을 들은 뒤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현재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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