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한 달만에 9500만원선 회복... 美 대선 트럼프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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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차기대선 후보직에서 사퇴한 가운데,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9500만원선을 회복했다. 바이든의 후보직 사퇴와 함께 그동안 가상화폐에 관해 우호적 행보를 보인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가능성이 치솟으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1억원을 돌파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22일 오후 2시 4분 기준 국내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9470만원으로 전날보다 0.33% 오른 가격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9465만원으로, 전날보다 0.36%내린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이 9500만원선을 넘나든 것은 지난달 14일 이후 약 한달만이다.
이날 가상화폐 시장이 들썩인 이유는 바이든의 후보직 사퇴가 직접적 원인으로 풀이된다. 바이든의 사퇴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이 유력해지면서 매수세가 몰린 것이다. 실제 이날 비트코인이 급등하기 시작한 시점은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 사퇴를 발표한 직후다.
앞서 비트코인 가격은 트럼프의 재선이 가까워질수록 가격이 들썩이는 모양새를 보였다. 그동안 트럼프는 자신을 '가상화폐 대통령'으로 칭하며 '친(親) 가상화폐' 발언을 이어갔다. 심지어 선거 캠프 자금 역시 지난 5월부터는 가상자산으로 기부를 받고 있다.
트럼프 후보는 오는 27일(현지시각)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리는 '비트코인 2024 콘퍼런스'에서 기조연설도 맡을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트럼프 후보가 이번 행사에서 "비트코인을 미국의 전략적 준비자산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발언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가상자산 전문 외신 코인데스크는 "트럼프가 당선되면 가상자산에 우호적인 미 행정부가 집권하게 될 것"이라며 "전문가들은 트럼프 당선 시 비트코인이 7만 달러까지 도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