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6주만 최저치서 소폭 반등…美원유 재고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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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원유 재고 370만배럴 감소…휘발유 560만배럴↓
수요 우려 여전…6월 인도 원유 공급량 2월 이후 최저치
브렌트유 3일간 5%가량 하락…WTI는 7%↓
◆…최근 중국의 경기 침체 등으로 인한 세계 수요 우려로 6주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국제유가가 24일(현지시간) 미국 원유 재고 감소가 감소했다는 소식에 소폭 반등했다. <사진 로이터>
중국의 경기 침체 등 세계 수요 우려로 6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국제유가가 24일(현지시간) 미국 원유 재고가 감소했다는 소식에 소폭 반등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브렌트유는 전장 대비 0.9%(70센트) 올라 배럴당 81.7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는 0.8%(63센트) 상승해 77.59달러에 마감했다.
유가는 전날 23일(현지시간) 중국의 수요 둔화 우려가 지속되면서 2% 가까이 하락했으나 이날 미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크게 감소했다는 소식에 소폭 상승했다.
이날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한주간 미 원유 재고가 370만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로이터 여론조사에서 분석가들이 예상한 160만배럴 감소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휘발유 재고도 예상치 40만배럴 감소를 웃돌며 560만배럴이나 줄어들었다. 디젤유와 난방유를 포함한 증류유 재고량은 예상치 25만배럴 증가와 달리 280만배럴 감소했다.
뉴욕 미즈호의 밥 야거 에너지 선물 담당 이사는 "수요가 예상보다 좋다"며 "휘발유가 좋은 성적을 거두는 한 단기적으로 나머지 시장도 지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여전히 세계 수요에 대한 우려가 남아있다.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 중국의 경기 침체와 이스라엘, 하마스 간 휴전 회담에 대한 기대는 지속적으로 유가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
세계 3위 석유 수입국이자 소비국인 인도의 원유 공급량도 지난 6월, 2월 이후 최저치로 감소했다. WIT는 3일간 7% 떨어졌고 브렌트유는 거의 5%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