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도면 神의 예측”···심슨, 트럼프부터 해리스까지 대권 도전 전망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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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슨 가족, 2016년 트럼프 당선도 예측
앨 진 (@AlJean) X 갈무리미국 최장수 시트콤 애니메이션 ‘심슨 가족’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대권 도전을 24년 전 예측했다는 해석이 나왔다.
22일(현지 시각) CNN은 “TV 최장수 시트콤 애니메이션 시리즈가 또 한 번 현대판 노스트라다무스로 칭송받고 있다”며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2000년 3월 19일 방영된 심슨 가족의 에피소드는 주인공 리사 심슨이 성장해 2030년 미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으로 도전하는 이야기를 다뤘다.
당시 리사 심슨은 보라색 재킷과 진주 목걸이를 착용한 모습으로 등장한다. 이는 미국의 첫 여성 부통령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2021년 취임식에서 있었던 의상과 비슷하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후보직을 사퇴하면서 해리스 부통령이 현재 민주당의 유력 대통령 후보로 떠올라 심슨 가족이 미 최초의 여성 대통령 후보의 모습을 예측한 것이 됐다.
심슨 가족의 작가인 앨 진은 자신의 엑스(X)에 두 사진을 비교하며 “심슨 가족의 예측에 참여하게 돼 자랑스럽다”라고 밝혔다.
해당 에피소드는 2016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을 미리 예견한 에피소드로도 화제를 모았다. 트럼프가 대통령에 취임하기 17년 전 제작된 이 에피소드에서 트럼프는 미래의 현직 대통령으로 등장했다.
다만 이 에피소드에서는 리사 심슨이 ‘트럼프 대통령’의 뒤를 이어 첫 여성 대통령이 되는 설정으로 현재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와 맞붙게 될 것으로 보이는 상황과는 차이가 있다.
심슨 가족은 과거에도 미래를 예측한 듯한 에피소드로 주목받은 바 있다. 2012년 레이디 가가의 공중 공연이나 영상통화가 가능한 휴대전화·가상현실 안경 등 첨단 기술을 그렸다. 코로나19 같은 전염병과 잠수함 여행 사고 등의 재난을 예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