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6월 PCE 물가 전망치에 부합…9월 금리인하 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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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PCE 물가지수 전년대비 2.5%↑
금리 선물 시장 9월 인하 가능성 90%
◆…미국필라델피아 '킹 오브 프러시아 쇼핑몰' 사진=로이터통신
6월 인플레이션 지표가 예상대로 둔화 흐름을 지속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미 상무부에 따르면 6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2.5% 상승해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망치에 부합했다. 전월 (2.6%)과 비교해서는 0.1%p 둔화됐다.
변동성이 큰 식품 및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PCE 물가지수도 전문가 전망치에 부합해 전년 동월 대비 2.6%, 전월 대비 0.2% 각각 상승했다.
6월 개인소비지출(명목)은 전월 대비 0.3% 증가해 전문가 전망치(0.4%)를 하회했다. 소비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면서 저축률은 3.4%로 감소해 2022년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연준이 가장 선호하는 PCE 가격지수는 미국 거주자들이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할 때 지불하는 가격을 측정하는 지표다.
인플레이션이 다시 둔화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시장에서는 연준이 9월 통화정책(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카고 상품거래소 CME 그룹의 페드워치(FedWatch) 지표 기준 선물 시장은 9월 금리 인하와 11월과 12월 FOMC 회의에서 금리 인하 확률을 약 90% 반영하고 있다.
미국 해군연방신용조합의 로버트 프릭 기업 이코노미스트는 CNBC에 "6월 PCE 보고서를 한 단어로 요약하면 '충분하다'이다"라며 "소비는 경기 확장을 유지하기에 충분하고 인플레이션 수준은 연준이 금리인하를 결정할 수 있을 만큼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크리스 라킨 E-트레이드 모건스탠리의 트레이딩 및 인베스팅 전무는 "경제는 견고하고 PCE 인플레이션은 대체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 연준으로선 전반적으로 좋은 한 주를 보냈다"며 "경제 지표는 연준의 방향대로 움직이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