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女양궁 대표팀 '올림픽 10연패' 달성…중국 5-4로 꺾고 단체전 금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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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여자단체 중국과의 결승에서 승리한 한국 남수현, 임시현, 전훈영이 환호하고 있다. 뒤로 아쉬워하는 중국 선수들이 보인다. 연합뉴스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여자단체 중국과의 결승에서 승리한 한국 임시현, 전훈영, 남수현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랑스 파리의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 여자 양궁 대표팀이 올림픽 역사를 새롭게 썼다.
임시현(한국체대), 남수현(순천시청), 전훈영(인천시청)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29일(한국시간) 중국과의 결승전에서 슛오프 끝에 5-4로 승리하며 10연패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 단체전이 처음 도입된 이후, 한국 여자 양궁은 한 번도 빠짐없이 이 종목에서 금메달을 차지해왔다. 이번 승리로 한국 여자 양궁은 올림픽 단체전에서 연속 우승의 대업을 완성하며 전 세계에 그 명성을 다시 한번 과시했다.
결승전은 슛오프까지 가는 명승부가 펼쳐졌다.
우리 대표팀은 먼저 4점을 냈으나 거푸 두 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슛오프에서 '명궁들의 강심장'이 빛났다. 남수현이 9점을 쐈고 전훈영과 임시현의 화살은 9점과 10점 사이 라인에 걸쳤다. 중국은 도합 27점을 기록했다.
만약 라인에 걸친 한국의 화살 두 개가 모두 9점으로 인정된다면 한 발을 10점에 쏜 중국이 우승하는 상황이었다. 심판은 전훈영과 임시현의 화살 모두를 10점으로 인정했고, 그대로 한국의 우승이 확정됐다.
한국 양궁은 다음날 예정된 남자 단체전에서도 승리를 거두게 되면, 3회 연속으로 올림픽 단체전에서 남녀 동반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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