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3주만 8% 급등…BOJ 추가 금리인상 시사에 엔·달러 148엔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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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J 총재 "지속적으로 금리 인상해 나갈 생각"
시장의 엔화 약세 베팅, 4월 대비 40% 감소
◆…'슈퍼 엔저'를 불러온 미국과 일본 간 금리 격차가 좁혀질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면서 엔화가 3주만에 달러 대비 8% 상승했다. <사진 로이터>
'슈퍼 엔저'를 불러온 미국과 일본 간 금리 격차가 좁혀질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면서 엔화가 3주 만에 달러 대비 8% 상승했다.
정책회의에서 금리를 0.25%로 인상한 일본은행(BOJ)이 지속적인 금리 인상을 시사하면서 1일(현지시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이 한때 148.849엔까지 떨어졌다. 이는 약 4개월 만의 엔화 강세다.
미국과 일본의 정책회의가 끝나고 금리에 대한 반대 궤적이 확인되면서 시장은 엔고를 대비하며 움직이고 있다.
BOJ가 31일 정책회의에서 금리를 0~0.1%에서 0.25%로 인상한 후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는 "경제 물가가 우리의 예상대로 움직인다면 지속적으로 금리를 인상해 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 또한 31일(현지시간) "조건을 충족한다면 이르면 9월에 있을 다음 회의에서 정책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연준은 이날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했다.
미국 시장 규제 기관에 따르면 이 같은 움직임이 보이면서 지난달 엔화 약세 베팅의 순매도 포지션은 86억 1000만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7년만 최고치를 기록한 4월보다 40%가량 낮은 수준이다.
이스트스프링투자의 롱 렌 고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달러/엔 기술적 지표가 뒤집혔다"며 "BOJ가 훨씬 더 강경해지면서 시장은 이제 인상 여부가 아니라 얼마나 인상할 수 있는지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한국시간으로 1일 저녁 9시 기준, 엔화는 다시 떨어져 달러 대비 149.366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