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기름값 6주 만에 하락 전환…휘발유 평균가 1711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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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다섯째 주 전국 휘발유 평균가 1711.04원
6월 셋째 주 이후 6주 만에 하락…경유 1548원
부산지역도 같은 흐름…국제유가 하락분 반영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 국제신문DB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경유 평균 가격이 6주 만에 내려갔다.
그동안 국제유가 누적 상승분과 유류세 인상분이 더해져 지속적으로 올랐으나 지난달 말 하락세로 전환된 것이다.
부산지역 기름값도 전국과 같은 흐름을 보였다. 당분간 하락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3일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유가정보 공시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달 다섯째 주(7월 28일~8월 1일)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된 휘발유 평균 가격은 1711.04원(이하 ℓ당)으로 전주보다 2.52원 떨어졌다.
주간 기준 휘발유 평균 가격이 하락세(전주 대비)를 보인 것은 지난 6월 셋째 주 이후 6주 만이다.
경유 평균 판매 가격도 전주보다 1.92원 내려간 1548.29원을 기록했다. 역시 6주 만에 하락했다.
부산지역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1697.25원으로 전주보다 3.20원 떨어졌다. 2주 연속 하락세다. 경유는 1533.79원으로 3.81원 내려갔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주요국 경기 부진 우려로 4주 연속 하락했다.
수입 원유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전주 대비 배럴당 1.7달러 내려간 79.7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0.6달러 떨어진 89.6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1.1달러 하락한 95.8달러였다.
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도 전 거래일보다 2.79달러(3.66%) 급락한 배럴당 73.5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 흐름은 통상 2, 3주가량 시차를 두고 국내 기름값에 반영된다.
대한석유협회는 “국제유가 하락분 반영과 원/달러 환율 약세 영향으로 당분간 국내 판매 가격도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