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 또 떨어지겠어?" 강심장 '동학개미'가 주가 끌어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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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지난 5일 폭락장을 딛고 7일 이틀 연속 올랐지만, 상승률은 전날(3.30%)보다 낮은 1.8%대를 기록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46.26포인트(1.83%) 오른 2,568.41에, 코스닥은 15.67포인트(2.14%) 오른 748.54에 마감했다. 사진은 이날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2024.8.7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7일 하락 출발했던 코스피와 코스닥이 나란히 상승 마감했다. 개인 투자자가 양대 시장에서 대량의 매물을 주워 담으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블랙 먼데이' 이후 개인들이 지수 상승 주도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날(6일) 보다 46.26포인트(1.83%) 오른 2568.41에 마감했다. 오후 3시 58분 기준 개인 투자자는 2953억원어치 주워 담으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각 206억원, 3063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이 6.79% 급등했다. 코로나 관련주 에스디바이오센서가 13%대 급등, 케이씨텍(8%), 디아이(2.58%), 덴티움(2.21%) 등도 나란히 올랐다. 의약품은 5%대 올랐다. 통신업, 보험, 전기가스업은 3%대 강세 마감했다.
또 전기가스업, 음식료품, 종이목재, 금융업, 전기전자, 증권, 비금속광물이 2%대 올랐다. 서비스업, 유통업, 기계, 철강및금속이 1%대 상승했으며, 운수장비, 운수창고는 강보합 마감했다. 코스피 업종 중 화학만 유일하게 2%대 하락했다.
국내 반도체 빅2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나란히 3%대 상승 마감했다. NAVER와 KB금융은 2%대 올랐다. 삼성물산, 신한지주, 현대차, LG화학은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무리했다.
개미들 "폭락 후 기술적 반등 온다".. 외국인·기관은 매도
상황이 이렇자 주식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 등에서는 개인투자자(개미)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는 얘기가 나온다. 자신을 30대 투자자라고 밝힌 A 씨는 "동료들과 주식 얘기를 좀 하면서, 일단 (지수가) 많이 하락했으니 투자를 해도 될 것 같다는 생각으로 주식 투자를 했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15.67포인트(2.14%) 오른 748.54에 마쳤다. 개인 투자자는 코스닥에서도 1253억원어치 매물을 주워 담았다. 기관 투자자도 335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 투자자만 1604억원어치의 주식을 쏟아냈다.
업종별로는 제약과 오락문화가 5%대 강세였다. 의료정밀기기는 4%대 올랐으며, 기타서비스, 금속, 운송, 제조, 기계장비, 출판매체복제, 섬유의류는 2%대 상승했다. 유통, 운송장비부품은 1%대 올랐다. 반면 금융은 1%대 내렸다. 일반전기전자는 약보합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휴젤과 클래시스가 12%대 올랐다. 셀트리온제약, 리가켐바이오는 7%대 상승했다. 리노공업은 5%대 강세였다. 반면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는 3%대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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