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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인사이더 "美 Z세대, 스마트폰 AI 기능 구매 우선 순위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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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 인턴 575명 중 4%만 AI 기능 고려해 구매

분석가 "미래엔 AI폰이 기본...유용한 소프트웨어가 관건"

◆…애플 인텔리전스. 사진=애플 홈페이지

◆…애플 인텔리전스. 사진=애플 홈페이지

미국 Z세대(1997년~2012년생)는 인공지능(AI) 기능이 스마트폰 구매결정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그동안 AI 분야에서 경쟁사에 뒤쳐졌다고 평가받던 애플에게는 나쁜 소식이 아니라는 분석이다.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의 인턴 57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전체의 93%가 아이폰을 소유하고 있지만 새 스마트폰 구매 시 AI기능이 최우선 순위라고 답한 응답자는 4%에 불과했다.

시장 분석가들은 해당 조사결과가 애플에 나쁜 소식이 아니라고 분석했다.

시장조사업체 이마케터의 제이콥 본 기술분석가는 "장기전이다. 어차피 미래에는 모든 스마트폰에 AI 기능이 탑재돼 있을 것"이라며 "어떤 회사가 자사 소프트웨어를 가장 유용하게 만들 수 있는지가 주요 관건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다른 빅테그 기업과 마찬가지로 애플도 오픈AI와 파트너십을 통해 음성 비서 '시리'에 챗GPT를 심어 AI 폰 경쟁에 본격 합류한다. 애플은 오는 9월 아이폰16 시리즈와 함께 인공지능(AI) 기능이 도입된 차세대 운영체제(OS)를 선보인다.

애플의 AI 기능인 '애플 인텔리전스'는 올 10월부터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방식으로 기기에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AI 기능을 아이폰15프로과 아이폰16 시리즈에서만 사용할 수 있도록 제한했다.

이때문에 아이폰 수요가 향후 2년 간 슈퍼사이클을 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구형 아이폰 사용자들의 교체수요가 대거 발생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웨드부시증권 댄 아이브스 수석 애널리스트는 "전세계적으로 억눌린 수요가 쌓이는 가운데 AI로 강화된 아이폰16이 애플에 '황금 업그레이드 주기'를 가져다 줄 수 있다"며 "애플이 목표를 달성하는데 젊은 Z세대는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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