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기 힘든 ‘실물’ 등장…“결국 세계 최초 뺏겼다” 충격 받은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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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가 만든 2번 접는 ‘폴더블폰’ 실물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출처, 기즈모차이나]
[헤럴드경제= 박영훈 기자] “베끼던 중국이 어떻게”
소문만 무성했던 2번 접는 폴더블폰 실물 사진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중국 화웨이가 삼성전자 보다 앞서 만든 제품이다.
삼성 제품 베끼기에 급급했던 중국이 삼성을 제치고 ‘트리플(2번 접는) 폴더블폰’ 세계 최초 자리에 오를 전망이다.
중국 플랫폼에서 리차드 위 화웨이 최고경영자(CEO)가 사용 중인 ‘트리플 폴더블폰’ 사진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사진에는 리차드 위 CEO가 태블릿 크기의 폴더블폰을 사용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화면 크기는 약 10인치로 추정된다.
리차드 위 CEO는 앞서 “화웨이 트리플 폴더블폰이 5년간의 개발 끝에 마침내 출시될 예정”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리차드 우 CEO는 “새로운 디자인은 휴대전화 사용 방식을 혁신할 뿐만 아니라 사용 사례도 확대할 것”이라며 “완전히 펼치면 태블릿처럼 사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업계에선 화웨이가 9월 중 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전망했다. 가격까지 나왔다. 중국 IT 매체들은 2만위안(약 380만원)에 달할 것으로 전했다.
2번 접는 ‘폴더블폰’ 예상 이미지 [사진, 레츠고 디지털]
트리플 폴더블폰은 메인 디스플레이가 두 번 접히는 방식으로 화면이 총 세 부분으로 나뉜다. 3면 대화면과 2개 힌지로 구성돼 지그재그 형태로 병풍처럼 접히는 스마트폰이다. 첫 번째 화면에서 이용하던 운영체제(OS)와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폴딩 상태에 따라 두 번째, 세 번째 화면까지 매끄럽게 연결될 수 있도록 했다.
폴더블폰을 완전히 펼치면 화면이 넓어져 태블릿 역할을 한다.
해외 IT매체 폰아레나는 “트리플 폴더블폰은 향후 태블릿의 역할까지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며 “화웨이는 시장에서 가장 얇은 폴더블 스마트폰을 만드는 제조업체이기 때문에 두번 접히는 스마트폰임에도 분명 얇은 형태의 기기를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업계에선 화웨이가 삼성을 제치고 ‘트리플 폴더블폰’을 세계 최초로 출시하는 것을 충격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아직 시장성은 없지만, ‘세계 최초’라는 상징성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화면을 병풍처럼 2번 접을수 있는 삼성 시제품 [사진,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자 역시 2번 접는 폴더블폰을 개발 중이지만, 빨라야 2025년 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폴더블폰에 대한 시장 수요가 크지 않은데다 화면 내구성 등 해결해야 할 문제도 많은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9년 세계 최초로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 출시 이후 줄곧 폴더블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하지만 ‘애국 소비’를 앞세운 중국 화웨이가 올 1분기 폴더블폰 시장에서 삼성(점유율 23%)을 제치고 세계 1위(35%)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새로운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6·폴드6’를 내놓으며 1위 탈환에 시동을 걸렸다.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은 “소비자 요구사항을 발 빠르게 제품에 담아내는 식으로 중국의 도전에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