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아빠·엄마들은 천만원짜리 명품 사준대" 초등생 아이가 '카카오 선물하기' 자꾸 보여주더니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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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선물하기 명품 코너 2분기 매출 12% 급증
믿고 간편하게 카카오 선물하기로 보낼 수 있어 인기
"머리핀도 구찌" 해외언론 젊은 세대 명품소비 집중보도
정신아 대표 "선물하기 상품 라인업 강화해 성장 가속"
구찌의 글로벌 브랜드 앰버서더 뉴진스 하니. 사진 제공=구찌
[서울경제]
카카오(035720) 선물하기의 명품 판매 거래액이 급증하고 있다. 백화점을 가지 않아도 ‘믿고 간편하게' 선물을 보낼 수 있는 데다 젊은 세대에게는 이미 백화점 상품권보다는 기프티콘 등으로 기념을 챙기는 소비 행태가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여기에 해외 언론에서 집중 보도될 만큼 한국의 젊은 세대의 ‘명품 사랑'이 강력하다는 점도 작용했다.
K팝 걸그룹 블랙핑크 지수. 사진 제공=디올
14일 카카오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카카오톡 선물하기의 럭셔리 브랜드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5월 가정의 달 이벤트가 예상보다 거래액을 끌어올리지 못했지만, 명품 판매가 크게 성장하면서 전체 선물하기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했다.
구찌의 글로벌 브랜드 앰버서더 뉴진스 하니. 사진 제공=구찌
이에 따라 카카오는 명품 라인업을 지속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안에 럭셔리 선물 전문관 ‘럭스’의 입점 브랜드를 220개까지 늘리는 게 목표다. 현재 입점 브랜드는 약 200여개로 10만원 미만의 화장품부터 1000만원이 넘는 쥬얼리까지 판매하고 있다. 170만원인 티파니 T 스마일 펜던트 목걸이는 후기가 977건에 달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밀라노 패션위크에 참석한 변우석. 사진=변우석 SNS
카카오는 생일 외에도 선물하기에서 선물을 주고받을 상황을 확대해 거래액을 지속 확대한다는 목표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선물하기의 성장을 재가속 하기 위해 강화된 상품 라인업을 바탕으로 선물을 주고 받을 수 있는 맥락을 확장 중에 있다”며 “국내에서 선물을 주고받는 모든 맥락에 침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