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하이텍, 구조조정 이겨내 고성장 수혜 누릴 것"
 

배터리 (PG)
[강민지 제작] 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이동환 기자 = 한화증권은 6일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산업에 대해 "각국 정부의 정책이 뒷받침해주면서 수요 걱정이 없다"고 분석했다.

이용욱 연구원은 "리사이클링 산업은 전기차를 진정한 의미의 친환경으로 만들어주는 마지막 단추"라며 완성차·배터리 업체에는 전기차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는 수단이자 리튬·니켈 등의 수급·가격 안정화를 위한 장치라고 설명했다.

각국 정부의 리사이클링 산업 육성 정책도 강해지고 있다.

이 연구원은 유럽은 중장기 리사이클링된 원소재의 최소 사용 비중을 제정했고, 미국도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보조금을 빌미로 기업들의 리사이클링 투자·사용을 장려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수요는 넘치지만, 리사이클 사업의 원재료인 '피드스톡'(Feedstock) 공급에는 한계가 있어 리사이클링 캐파(생산능력)를 무한정 증설할 수 없다고도 짚었다.

이 연구원은 "안정적으로 피드스톡을 확보하는 능력이 핵심 경쟁력이고, 높은 기술 경쟁력으로 이차전지 산업 내 구조조정을 견딜 수 있는 업체가 향후 고성장하는 시장의 수혜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혜주로는 성일하이텍을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성일하이텍에 대해 "전처리와 후처리 모두 가능한 국내 1위 리사이클링 업체"라며 "이차전지 업황은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으나 높은 기술력으로 구조조정 시기를 이겨내 고성장하는 시장 수혜를 누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내년에도 낮은 메탈 가격과 높은 경쟁 강도가 지속되면서 원가 부담이 지속될 것이라면서 "실적 정상화는 메탈 가격과 산업 구조조정에 달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목표 주가는 기존 10만원에서 8만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