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 서울대 다섯 번 메일에 미회신…800만원 장학금 ‘그대로’
컨텐츠 정보
- 9,844 조회
- 0 추천
- 0 비추천
- 목록
본문
서울대 관악회 장학금 미반환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장녀 조민 씨가 운영 중인 유튜브 일부. (조민 씨 유튜브 갈무리)입시 비리 혐의 등으로 고려대와 부산대 의전원 입학이 취소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장녀 조민 씨가 서울대로부터 아직 환경대학원 입학 취소 처분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 씨가 처분 절차상 필요한 학력 조회 동의서를 아직 제출하지 않아서다. 조 씨에게 지급된 서울대 관악회 장학금도 미반환 상태다.
서지영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대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장녀 조민 씨의 환경대학원 입학 취소 처분을 아직까지 내리지 않았다.
서울대 입학 취소는 당사자의 학력 조회 후 의견 청취와 위원회 심의를 거쳐 가능하다. 이에 서울대는 고려대에 조 씨 학력 조회를 공문으로 요청했다가 당사자 서면 동의가 있어야 한다는 답변을 받고 지난해 9월 18일부터 11월 14일까지 다섯 차례 조 씨의 입학원서에 기재된 이메일로 학력 조회 동의서를 발송했다. 하지만 서울대는 현재까지 조 씨로부터 메일 회신을 받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학력 조회 동의를 받지 못해 입학 취소 절차가 지연되면서 서울대는 조 씨가 환경대학원 입학을 전후해 총동창회 산하 장학재단인 관악회로부터 두 차례에 걸쳐 받은 장학금 802만원도 환수하지 못했다.
서울대는 “동의서 재송부 등 조 씨 학력 조회 동의를 얻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학력 조회 후 입학 취소는 2∼3개월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입학 취소 절차가 마무리되면 장학금 반납 진행을 관악회에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조 씨는 허위로 발급된 서울대 법대 공익인권법센터장 명의 인턴십 확인서, 동양대 표창장 등을 입시에 활용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지난 2022년 2월 고려대가 조 씨의 입학을 취소한 데 이어 같은 해 4월 부산대 의전원도 조 씨의 입학을 취소했다. 조 씨는 현재 개인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