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흥 체육회장, "안세영과의 대화로 오해 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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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의 목표를 초과 달성한 배경에 대해 설명하며, 안세영과의 갈등에 대한 진솔한 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올림픽 폐막일인 11일(현지시간), 이 회장은 파리 시내의 메종 드 라 시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리 선수단이 48년 만에 가장 적은 인원으로 참가했음에도 불구하고, 금메달 13개를 포함한 역대 최고의 성과를 거두었다"고 자평했다. 대한체육회는 당초 금메달 5개, 종합 15위라는 목표를 세웠으나, 실제로는 금메달 13개, 은메달 8개, 동메달 9개로 종합 8위를 기록했다.
그는 성과의 원동력으로 "현장 의견을 최우선으로 한 것과 지도자들의 위기감을 꼽을 수 있다"며, "국민들의 성원과 지도자들의 헌신 덕분에 선수들이 끝까지 투혼을 발휘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이 회장은 "현장을 가장 잘 아는 것은 지도자이므로, 그들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반영했다"고 덧붙였다.
안세영은 28년 만에 배드민턴 단식 금메달을 획득했지만, 대표팀 운영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 회장은 이에 대해 "한국에 돌아가서 이야기를 들어볼 것"이라며, 혹시라도 오해가 있었다면 진솔한 대화를 통해 해결할 계획임을 밝혔다. 그는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면 손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또한 파리 인근 퐁텐블로에서의 사전 캠프가 선수들에게 큰 도움이 되었음을 강조하며, "2028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서도 유사한 여건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는 "식사 공급과 전력 노출 방지 등에서 기술적으로 큰 효과를 봤다"고 설명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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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영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