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찬규, 장염 속에서도 빛난 무실점 투구...'무념무상' 철학으로 시즌 9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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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의 선발투수 임찬규가 올 시즌 최악의 컨디션 속에서도 최고의 경기를 펼쳤다.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임찬규는 7이닝 동안 단 2개의 피안타와 10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며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이번 경기는 그의 시즌 9승(6패)째를 장식했다.
임찬규는 총 81구를 던지며 커브(29개)를 가장 많이 사용했고, 직구(24개), 체인지업(19개), 슬라이더(9개)를 적절히 섞어 던졌다. 특히, 시속 100㎞대의 커브와 시속 120㎞대의 체인지업을 활용해 타자들을 효과적으로 제압했다. 그러나 그의 컨디션은 좋지 않았다. 임찬규는 경기 전 장염으로 인해 영양분이 빠져 힘이 빠진 상태였다고 밝혔다.
그는 "불펜에서 스트라이크가 하나도 안 들어가 걱정이 됐다"며 "힘이 빠진 덕분에 오히려 좋은 커브가 나왔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그의 커브 구속이 낮아져 타자에게 걸리지 않는 효과를 보았다.
지난달 NC 다이노스전에서의 부진을 반면교사 삼아, 임찬규는 "무념무상으로 올라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자연스러운 결과를 받아들이겠다는 자세를 강조했다. 그는 자신의 목표인 시즌 10승과 평균자책점 3점대를 설정했지만, 이에 집착하기보다는 꾸준한 연속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임찬규는 이날 경기에서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 기록을 세웠지만, "코치님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벤치의 판단을 따랐다. 그는 "7회에는 삼진 11개째를 잡아볼까 하다가 인플레이 타구가 나와 아쉬웠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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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영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