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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팬들에게 소신 발언, "팬들의 야유 아쉽다… 응원해주셨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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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9월 5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서 한국과 팔레스타인이 0-0으로 무승부를 기록한 가운데, 한국 축구의 핵심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경기 후 팬들의 야유에 대해 강한 의견을 피력했다. 김민재는 "시작부터 못하기를 바라는 듯한 반응이 아쉬웠다"며 "선수들을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에는 5만9천579명의 관중이 모였으나, 일부 팬들은 경기 초반부터 선수들에 대한 야유를 보냈다. 경기 후 김민재는 그라운드를 떠나기 전 관중석에 가까이 다가가 양손을 들며 '자제해달라'는 의사를 표현했다. 그는 "경기 내용이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어두운 표정으로 공동취재구역에 나타났다"고 전해졌다.

김민재는 "다들 심각하게 생각하고 계시는 것 같은데, 선수들을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하며, 팬들의 야유가 시작부터 있었던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우리가 시작부터 못하진 않았다"며, "왜곡된 해석으로 SNS에 비난을 쏟아내는 분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경기는 한국 축구가 홈에서 치른 경기 중 11개월 만에 입장권이 매진되지 않은 경기로, 홍명보 감독과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여론이 여전히 싸늘한 상황에서 진행되었다. 경기 중에도 정몽규 회장과 홍 감독을 향한 규탄의 목소리가 경기장을 채우며 선수들에게는 적대적인 분위기가 형성되었다.

김민재는 "선수들이 잘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며, "그런 분위기 속에서도 팬들이 와주신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 결과에 대한 아쉬움을 표하며, "잔디 상태나 야유가 변명거리가 되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선수들은 홈에서 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고 경기를 치르기를 원했지만, 기대와는 다른 결과에 아쉬움을 느끼고 있다. 김민재는 "팬들이 불만을 표출하는 것은 이해하지만, 그 의도를 왜곡해 해석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팬들이 저를 좋지 않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런 의도는 전혀 없었다"며 "선수들이 잘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사진 = 연합뉴스

보도자료 문의 [email protected]
최대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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