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카타르와 2-2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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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축구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서 카타르와 2-2로 비겼다.
이 경기는 10일 라오스 비엔티안의 신국립경기장에서 열렸으며 북한은 2010년 이후 16년 만에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고 있다. 북한은 이번 경기를 통해 첫 승점을 얻었다. 북한은 FIFA 랭킹이 110위로 카타르의 34위에 비해 낮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경기는 예상 외로 치열하게 진행됐다.
경기는 북한의 기습적인 공격으로 시작됐다. 전반 19분 리일성이 왼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드리블하며 중거리 슛을 날렸고 이는 정확하게 반대편 골대 상단 구석을 찔렀다. 북한이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북한의 주장 장국철이 상대 에이스 아크람 아피프를 잡아당기는 반칙을 범하며 비디오 판독(VAR)으로 페널티킥과 레드카드를 받았다.
아피프가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경기는 1-1이 됐고 이어 카타르는 알모에즈 알리의 골로 2-1로 역전했다. 북한은 수적 열세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하프타임 이후 폭우 속에서 다시 기회를 잡았다.
후반 5분 북한의 강국철이 왼발 프리킥으로 경기를 동점으로 만들었다. 하지만 이후 경기는 폭우로 인해 한동안 중단되었고 양 팀 모두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카타르는 수적 우위를 활용해 공격을 퍼부었지만 북한의 골키퍼 강주혁이 연속적인 선방으로 무승부를 지켜냈다. 북한은 비록 승리는 거두지 못했지만 강한 상대와의 경기에서 승점을 따내며 월드컵 본선 진출 가능성을 이어갔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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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영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