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마무리가 무너진 시카고 컵스는 저스틴 스틸(3패 3.22)이 시즌 첫 승에 재도전한다. 14일 템파베이 원정에서 6이닝 3안타 무실점의 호투를 보여준 스틸은 최근 2경기에서 완벽히 살아난 모습을 과시하고 있는 중이다. 작년 샌프란시스코와 홈 경기에서 8이닝 2안타 무실점의 완벽투로 승리를 거두었는데 금년 홈 경기 투구가 계속 좋지 않다는 점이 가장 큰 변수다. 전날 경기에서 힉스에게 완벽히 막혀 있다가 로드리게즈와 밀러를 공략하면서 홈런 2발 포함 6점을 올린 컵스의 타선은 심판의 도움을 확실하게 득점으로 연결했다는게 포인트. 어찌됐든 중심 타선이 제 몫을 해낸건 다행스럽다. 그러나 마지막 3이닝동안 6실점으로 무너진 불펜은 이제 한계점이 명확해졌다.

심판의 장난질을 누르고 정의 구현에 성공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로건 웹(6승 5패 3.02)이 시즌 7승 도전에 나선다. 13일 휴스턴과 홈 경기에서 6이닝 3실점의 투구로 승리를 거둔 웹은 여전히 안정적 에이스의 투구를 이어가는 중이다. 작년 컵스 원정에서 6.2이닝 3실점의 투구로 패배를 당했는데 당시 맞대결 선발이 스틸이었기 때문에 웹에게 이번 경기는 리벤지의 의미가 있다. 전날 경기에서 아사드에게 막혀 있다가 컵스의 불펜을 공략하면서 홈런 3발 포함 7점을 올린 샌프란시스코의 타선은 잠잠하던 타격이 막판 3이닝에 터져줬다는 점이 다행스럽다. 9회초 1사 역전 3점 홈런을 터트린 타이로 에스트라다는 결정적일때 제 몫을 해낸듯. 그러나 힉스의 승리를 날려버리면서 3이닝 6실점으로 무너진 불펜은 심판 매니 곤잘레즈의 어이없는 볼 판정을 욕해도 좋다.

전날 경기는 그야말로 메이저리그에 왜 ABS가 필요한지를 보여주는 경기의 예시였다고 할수 있다. 경기 내내 주심 매니 곤잘레즈가 보여준 극도의 편파 판정을 고려한다면 샌프란시스코가 승리를 도둑 맞을뻔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러나 불펜 공략 성공은 이번 경기까지 큰 영향을 미칠수 있는 부분. 전날 경기에서 드러났듯 컵스의 타선은 우완 싱커 투수 상대로 매우 약하다는 문제를 가지고 있는 반면 최근의 샌프란시스코는 좌완 공략은 상당히 잘하고 있고 스틸은 홈 경기 약점이 있다. 전력에서 앞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예상 스코어 5:2 샌프란시스코 승리

핸디 : 샌프란시스코 승리

언더 오버 : 언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