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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윤·최동석, 상간 소송 중 성폭행 논란까지…경찰 “사실 확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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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 대화 근거로 민원인이 성폭행 의혹 국민신문고 올려

[사진 최동석 SNS, IS포토]

[사진 최동석 SNSIS포토][이코노미스트 윤형준 기자] 이혼 절차를 밟고 있는 방송인 박지윤과 최동석 부부가 성폭행 의혹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18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국민신문고를 통해 박지윤·최동석 부부의 성폭행 사건을 수사해달라는 민원이 접수되었다. 경찰은 민원 내용을 바탕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수사 개시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이번 논란은 17일 디스패치가 공개한 두 사람의 모바일 메시지 대화 내용에서 비롯됐다. 공개된 대화에서 박지윤은 최동석에게 “너는 아이 앞에서 ‘네 엄마가 다른 남자한테 꼬리를 쳤어’라고 하는 건 훈육이야? 양육이야?”라고 묻자, 최동석은 “팩트지”라고 답했다.

이에 박지윤은 “그건 폭력이야, 정서적 폭력이야. 내가 애 앞에서 ‘너희 아빠가 나를 겁탈하려 했다, 성폭행하려 했다’고 말해도 돼?”라고 말했고, 최동석은 “부부끼리 그럴 수 있는 거야”라고 응수했다. 박지윤은 “부부끼리도 성폭행이 성립돼”라고 반박했다.

이 대화가 공개되면서 성폭행 의혹은 대중의 큰 주목을 받았고, 민원인 A씨가 국민신문고를 통해 경찰 수사를 요청했다. A씨는 “이혼 절차에 들어선 이상 이들의 관계는 더 이상 정상적인 가정의 범주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최동석이 박지윤의 성적 자기 결정권을 침해했는지 여부를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주경찰청 관계자는 “현재 접수된 민원은 수사 단계는 아니며, 우선 사실관계를 확인한 후 수사 착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지윤과 최동석은 이혼 과정에서 상호 상간 소송도 제기한 상태다. 박지윤은 지난 6월 최동석의 지인을 상대로 상간녀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고, 이에 최동석도 박지윤과 그의 지인에게 상간자 위자료 청구소송을 맞제기했다. 양측 모두 불륜 의혹을 부인하고 있으며, 재산 분할 문제로도 갈등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동석은 박지윤 명의의 압구정 아파트에 대해 18억 원의 가압류를 걸어놓은 상태다.

최동석은 최근 출연 중이던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이제 혼자다’에서 하차했다. 그의 소속사 스토리앤플러스는 “프로그램에 피해가 가지 않기를 바라며, 개인사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박지윤과 최동석은 2009년 결혼해 1남 1녀를 두고 있으며, 지난해 10월 파경 소식이 전해졌다. 현재 두 사람은 양육권과 재산 분할을 둘러싼 법적 절차를 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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